내년 중반에 완전히 새로워진 맥북에어 시리즈가 등장할 것이란 루머가 흘러나왔습니다.
맥루머스는 오늘 대만의 '이코노믹데일리'를 인용해, 애플이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WWDC에서 새로운 맥북에어 시리즈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코노믹데일리는 대만 부품 공급 업계로부터 이와 같은 정보를 입수했다며, 차세대 맥북에어는 13인치와 15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두께가 훨씬 얇은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 맥북에어 라인업의 한 축을 이루는 11인치 모델은 올해를 끝으로 단종 수준을 밟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에 관해선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년 6월 발표 후 3분기 출시가 유력하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입니다.
맥북에어 라인업이 단종되거나 개편될 것이란 것은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습니다.
맥북에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극도로 얇고 가벼운 섀시에 뛰어난 성능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갖춰 올라운드 노트북이란 평가를 받았죠. 하지만 매년 사양이 소폭 개선된 것을 제외하면 6년이 넘도록 큰 변화가 없었던데다, 경쟁력 있는 태블릿 PC의 등장으로 예전만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애플 제품군 내에서도 12인치 맥북과 아이패드 프로 같은 탁월한 후속 제품이 나오면서 경량 노트북으로써의 입지가 많이 약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보도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애플이 맥북에어 라인업을 존속시키면서도 맥북프로 라인업의 화면 크기를 동일하게 가져가는 것일 텐데요. 루머가 맞다면 맥북프로와 어떤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이번 소식을 인용 보도한 맥루머스는 그동안 이코노믹데일리가 내놓은 루머가 맞을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었다며, 다른 매체의 후속 보도가 이어져야 사실 여부가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참조
• Taiwan Economic Daily /via MacRum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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