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로 유명한 우클라의 '스피드테스트닷넷(speedtest.net)'이 HTML5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 더는 컴퓨터에 플래시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플래시가 설치되지 않은 컴퓨터라도 사이트를 접속하는 것만으로 모든 준비가 완료되며, 테스트 시작 버튼을 누르는 즉시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 지연 시간(ping)를 측정합니다. 베타 테스트 형식으로 HTML5 기반의 속도 측정 서비스를 미리 선보이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필요한 경우 기존의 플래시 기반 서비스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시스템 자원 도둑이자 보안 구멍인 플래시를 설치할 이유가 한 가지 줄었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 없습니다. 간단한 인터넷 속도 점검을 위해 플래시는 물론이고, 액티브액스나 정크 파일 수준의 맥용 플러그인 설치를 요구하는 한국의 인터넷 측정 사이트들도 해외 사이트의 이런 사례를 본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데스크탑 브라우저에선 링크를 통해 HTML5 베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iOS와 안드로이드 기기는 앱스토어를 통해 모바일 앱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광고 차단기가 설치된 브라우저에선 사이트 이용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인터넷 속도를 측정할 때는 잠시 꺼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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