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요세미티까지만 하더라도 화면에서 Dock만 가릴 수 있을 뿐, 메뉴 막대는 화면 상단에 늘 고정해 놓고 써야 했습니다.
수십 년 전부터 이어져 온 맥 운영체제의 심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OS X 엘 캐피탄부터는 그런 전통을 깨고 메뉴 막대까지도 화면에서 가릴 수 있게 됐습니다. 소소하다면 소소한 부분이지만 장점은 명확합니다. 요컨대 화면을 조금이나마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으니 그만큼 뭔가를 더 보거나 열어 놓을 수 있다는 점이겠죠. 특히 12인치 맥북이나 맥북에어처럼 세로 픽셀 하나가 아쉬운 노트북 사용자라면 눈여겨 볼 만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키보드 단축키(cmd+opt+D)로 쉽게 가릴 수 있는 Dock에 비해 메뉴 막대를 가리는 과정은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 시스템 환경설정 > 일반 패널에 들어가 '자동으로 메뉴 막대 가리기 및 보기'라는 옵션을 켜야하죠. 또 다시 켤 때도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옵션을 바꿔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기능이라도 조작이 불편하다면 손이 잘 가지 않기 마련...
메뉴 막대 가리기 자동화?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NoBars'라는 이런 불편을 해결해주는 아기자기한 유틸리티입니다.
매번 시스템 환경설정에 들어가지 않고도,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메뉴 막대와 Dock을 화면에서 한꺼번에 가릴 수 있어서 무척 편리합니다. 앱을 실행하면 메뉴 막대에 아이콘이 표시되는데, 이 아이콘을 콕 클릭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
앱을 쓰기 전에 한 가지 밑작업을 미리 해놓으셔야 합니다.
> 시스템 환경설정 > 개인 정보 보호 > 손쉬운 사용을 열고 목록에 NoBars를 추가해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앱이 시스템 UI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앱을 끄고 싶을 때는 메뉴 막대를 원래대로 돌려놓은 후, 메뉴 막대 아이콘을 우클릭하여 종료(Quit) 항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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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틸리티 없이도 OS X 자체적으로 손쉽게 메뉴 막대를 가릴 수 있게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겠죠.
하지만 아쉬운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화면을 조금이라도 더 넓게 사용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할 만합니다. 예전에 제가 만든 오토메이터 서비스보다 훨씬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딱히 단점은 아니지만 메뉴 막대와 Dock을 개별적으로 가릴 수 있는 옵션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무료 유틸리티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걸까요? :-) 아직 초기 버전인 만큼 후속 업데이트를 기대해 봐야 겠습니다.
NoBars는 아래 링크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메뉴 막대 자동 가리기 기능이 없는 OS X 10.11 요세미티와 그 이전 운영체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참조
• GitHub - NoB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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