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이상의 외부 모니터를 맥에 연결하여 멀티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축한 분들 많이 계시죠?
저도 집에서는 맥북프로와 애플 모니터를 연결해 넓은 화면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때때로 맥북 내장 디스플레이에 있는 Dock이 외부 모니터로 이동하지 않아 뒷머리를 긁적일 때가 있습니다.
OS X 10.10 요세미티를 시작으로 두 모니터 사이에 Dock을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 잘 알고 계실겁니다. 예를 들어, 메인 디스플레이에 있는 Dock을 외장 모니터로 옮기고 싶을 때는 보조 디스플레이 맨 밑으로 커서를 갖다데기만 하면 되죠. 마치 그러면 메인 디스플레이에 있는 Dock이 스르륵 사사라지는 동시에, 외장 모니터 아래서 Dock이 솟아 오릅니다.
하지만 OS X 10.11 엘 캐피탄을 설치한 뒤로 이러한 Dock 이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를 왕왕 겪고 있습니다. 보조 디스플레이 아래쪽으로 커서를 가져가도 도무지 Dock이 옮겨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마치 본드를 발라놓은 듯 말이죠. 흥미롭게도 그 와중에 화면 꼭대기에 있는 메뉴 막대는 두 모니터 사이를 잘 왔다갔다 합니다. 맥을 다시 시작하면 Dock 이동이 제대로 되는 것으로 보면 디스플레이 내지는 Dock과 관련된 버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때는 '자동으로 Dock 가리기와 보기'를 껐다 켜보세요.
시스템 환경설정에 들어갈 필요 없이 키보드로 command + option + D 키를 연이어 두 번 입력하거나, 응용 프로그램과∙폴더 경계선을 우클릭하여 가리기 끔 → 켬을 한 번씩 클릭해도 됩니다. (위 사진) 그러면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없어진 Dock이 보조 디스플레이에 슬며시 나타납니다. 아마 Dock 프로퍼티리스트(plist) 파일이 갱신되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문제를 피해가더라도 나중에 증상이 재발하지만, 최소한 맥을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는 훨씬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피드백 유틸리티를 통해 애플에 버그를 신고하기는 했는데 얼마나 빨리 조치가 취해질지는 모르겠겠습니다. 혹시 같은 문제를 겪고 계신 분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참조
• Apple - S X El Capitan: Mission Control 환경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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