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실행 중인 응용 프로그램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OS X의 '미션 컨트롤(Mission Control)' 기능.
OS X 엘 캐피탄을 시작으로 미션컨트롤에서 앱을 배치하는 과정이 크게 단순화됐습니다. 이전까지는 창을 다른 데스크톱 옮기기 위해 키보드나 트랙패드를 이용해 미션컨트롤을 실행한 뒤 창을 다른 데스크톱 화면에 끌어놓는 식이었죠.
하지만 엘 캐피탄에서 달라진 미션컨트롤은 창 상단의 클릭한 상태에서 화면 위쪽 모서리로 마우스 커서를 갖다데면 '스페이스바'가 열리면서 원하는 데스크탑에 창을 바로 떨굴 수 있습니다. 미션컨트롤을 실행하는 단계를 건너뛸 수 있으므로 창을 좀 더 빠르게 배치할 수 있게 됐죠.
하지만 '스페이스바'가 열리기까지 약간의 지연 시간이 존재합니다. 눈 깜빡할 정도의 작은 시간이지만, 이 조금의 지연 시간이 어색함을 만들고 뭔가 매끄럽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되죠. 게다가 창을 드래그 할 때의 이동거리까지 길어서 마우스가 아닌 트랙패드로는 사용하기가 다소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키보드 단축키를 이용한 조금 더 단순한 방법
창을 다른 데스크탑으로 좀 더 신속하게 옮기고 싶다면 키보드 단축키를 활용해 보세요.
창의 상단을 클릭한 상태로 control + 1 또는 2 등의 숫자 키를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창은 그 자리에 가만히 멈춰있고 데스크탑 전환만 배경에서 이뤄집니다. 이리저리 창을 드래그 할 필요가 전혀 없어지는 셈이죠. 마우스 커서는 조금도 움직일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이 방법을 사용하려면 두 개 이상의 데스크탑을 미리 생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
* 움직이는 GIF 이미지
단축키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 시스템 환경설정 > 키보드 > '단축키 탭'의 사이드 바에서 Mission Control을 클릭한 뒤 '데스크탑 X로 전환' 상자가 체크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원한다면 여기서 단축키 조합을 조금 달리해 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
키보드에 손을 올리는 것도 귀찮다!
이런 분들은 앞선 두 방법의 중간 지점에서 적당히 타협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다른 데스크탑으로 이동할 창을 드래그하여 화면의 오른쪽 또는 왼쪽 모서리를 밀어주면 됩니다. 미션컨트롤을 경유할 필요 없이,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할 필요 없이 다른 데스크탑으로 창을 옮길 수 있습니다. ▼
* 움직이는 GIF 이미지
위 세 가지 방법 중에서 꼭 하나만 고집할 필요 없이 손의 위치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적절하게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창 배치만 잘해도 작업 효율이 쑥쑥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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