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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애플, 매직 마우스용 '포스 터치’ 특허 확보

애플이 매직 마우스에 적용할 것이라는 이른 바 '포스 터치’ 기술에 대해 특허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애플 특허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페이턴틀리애플'은 5일(현지시간) 애플이 매직 마우스용 포스 터치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포스 터치(Force Touch)'는 애플이 12인치 맥북을 통해 처음 선보인 기술로, 손가락으로 트랙패드를 누르는 압력 차이에 따라 각기 다른 명령을 수행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지난해 애플이 맥 컴퓨터를 위한 새로운 입력기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을 때 트랙패드와 마우스 모두 해당 기술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는데, 막상 뚜껑이 열리니 매직 트랙패드 2에만 포스 터치가 적용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번에 패이턴틀리애플이 찾아낸 애플의 특허출원서는 '힘을 감지하는 입력장치(force sensing input device)'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허 속의 제품은 기존 매직 마우스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띠고 있으며, 내부에는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와 햅틱 피드백을 제공하는 액추에이터가 탑재돼 있습니다. 센서가 손가락 압력을 감지하면, 압력의 세기에 따라 포스 터치가 발동하고, 그에 맞게 리니어 액추에이터가 진동해 사용자에게 촉각을 전달하는 식입니다. 마우스가 입력장치인 동시에 출력장치 역할도 하는 셈입니다. 케이스 차이로 인해 구조가 조금 다르지만 사용한 부품이나 작동 원리는 12인치 맥북이나 매직 트랙패드 2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물론 애플이 특허 출원을 했다고 무조건 상품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해당 특허의 출원일은 2013년 1분기로, 12인치 맥북이나 매직 마우스 2가 출시되기 한참 전이라고 합니다. 이미 개발이 취소된 제품일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미 포스 터치(iOS에선 3D 터치)가 대중적인 상품으로 구현되어 있는 만큼 기술적인 난관은 없는 상태이며, 마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애플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되었듯이 포스 터치도 애플의 모든 입력 기기에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매직 마우스 2가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 당장은 요원해 보이지만, 이런 배경을 고려하면 향후 몇 년 이내에 포스 터치가 탑재된 '매직 마우스 3'가 등장하는 것도 충분히 상상해 볼만한 그림입니다.



참조
Patently Apple - Apple Granted a Patent for Future Magic Mouse with Force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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