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맥북의 신기술 '포스 터치'는 어떤 기능? 구조와 작동 방식 알아보기

2015.03.12 01:11    작성자: ONE™

이번 이벤트에서 애플은 신형 맥북과 함께 '포스 터치(Force Touch)'라고 불리는 새로운 트랙패드 시스템을 발표했습니다.

맥북의 발매일이 4월로 잡히면서 13인치 레티나 맥북프로가 새 트랙패드의 수혜를 입은 첫 맥이 됐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죠. 또 앞으로 애플워치는 물론, 아이폰과 아이패드, 무선 트랙패드 등에도 폭넓게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포스 터치 트랙패드는 손가락의 위치와 개수를 인식하는 '정전식' 트랙패드에서 한발 더 나아가, 포스 센서를 통해 손가락의 압력과 개수까지 감지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입력장치를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피드백'에도 엄청난 발전이 있었는데, 탭틱 엔진이라는 장치를 통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촉각 피드백을 선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멀티터치 트랙패드 때문에 맥을 쓴다는 사람이 많았는데, 한번의 기술도약이 더 이뤄진 셈입니다.

이번에는 애플 웹사이트와 여러 외신을 통해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포스 터치 트랙패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트랙패드?

"새로운 트랙패드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사용자가 '클릭'하면, 트랙패드도 '클릭'한다. 하지만 그것은 실제로 '클릭'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딸깍 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손가락으로 느낌도 전해진다. 하지만 그건 한낱 환상에 불과하다.

트랙패드 바로 아래에는 ’포스 피드백’을 전달하기 위한 진동 모터가 달려 있다. 몇몇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햅틱(촉각, haptic)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이 피드백은 현재 트랙패드가 작동하는 방식 그대로 버튼을 누른다고 믿도록 손가락을 속인다. 이 피드백은 외측 역장(lateral force fields, LFFs)이라고 불리는 현상에 의존한다.

이 현상은 사람으로 하여금 진동을 촉각과 관련한 ’질감'으로 느끼게 만든다. 이는 클릭할 수 있는 표면을 느끼게 하고, 심지어 깊이감까지 느낄 수 있게 한다. 새로운 트랙패드의 포스 터치 기능은 추가적인 수준의 탭핑 피드백을 제공하면서 당신이 ‘더 깊이’ 누를 수 있게 해준다.

이 효과는 아주 잘 완성되어서 실제로 트랙패드는 전혀 움직이지 않지만, 더 깊숙이 누르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너무 좋아서 으스스할 정도다."

- TechCrunch /via 윤지만

"포스 터치 트랙패드는 당신의 뇌를 속일 것이다.

머리로는 분명히 전통적인 트랙패드와 전혀 다른 물건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막상 눌러보면, 정말 움푹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당신의 손가락이 느끼는 경험은 당신의 이해를 구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배웠던 물리학이 새빨간 거짓말처럼 느껴지게 될 것이다.

직접 써보시라. 정말 아무런 차이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 iMore

포스 터치_Force Touch 트랙패드의 구조


"기존의 트랙패드는 "다이빙 보드" 메커니즘을 사용하는데, 이 메커니즘은 클릭을 했을 때 내려갈 수 있는 공간이 아래에 필요하며 키보드와 가까운 바깥 표면을 클릭하기는 어렵습니다."

- Apple


"하지만 새로운 트랙패드는 겉으론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동 공간도 필요치 않으며 어떤 부분을 누르더라도 같은 느낌으로 클릭을 할 수 있습니다"

- TechCrunch

"새로운 포스 터치 트랙패드도 겉모습은 여느 트랙패드와 다를 게 없어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표면 어디를 클릭하더라도 포스 센서가 이를 감지해 트랙패드를 사용자 쪽으로 살짝 수평 이동시킵니다. 물론 손끝에 느껴지는 것은 기존 트랙패드에서 익숙한 아래로 누르는 느낌 그대로죠. 또한, 탭틱 엔진이 촉각 피드백을 제공하기 때문에 화면에 생기는 일들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물리적으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 Apple

탭틱 엔진_Taptic Engine

"포스 터치 트랙패드의 감각 기능(탭틱 엔진)은 트랙패드에 가해지는 압력의 미묘한 차이만으로도 당신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맥북이 감지해낼 수 있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기 다른 앱에서의 다양한 동작들을 모두 하나의 표면에서 수행할 수 있죠. 또한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촉각 피드백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맥북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유용하고 살갑게 느껴집니다.

스크롤, 스와이프, 핀치, 회전처럼 익숙하고 직관적인 멀티 터치 제스처에 포스 터치가 함께 하여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 Apple

예를 들어 약하게 '클릭'하면... ▼

통상적인 '클릭'으로 인식됩니다. ▼

하지만 더욱 세게 '클릭'하면... ▼

같은 버튼을 누르더라도 새로운 기능이 발동합니다. 단순히 보조클릭(우클릭)을 대체하는 게 아닙니다. 어떤 컨텍스트(맥락)에 대한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해진다는 얘기입니다. ▼

또 트랙패드를 클릭한 다음 계속 누르고 있으면 단어 정의 찾기나 훑어보기, 또는 이메일 텍스트의 날짜를 길게 클릭하여 새로운 캘린더 이벤트 생성하기 같은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랙패드 제스처가 또 다른 의미로 확장되는 것입니다. ▼

새로운 트랙패드는 단순히 손가락으로 어느 지점을 눌렀는지 뿐만 아니라 손가락의 압력도 감지합니다. 이를 이용해 미리보기에서 서명을 할 때 약하게 누르면 가느다란 선이, 강하게 누르면 두꺼운 선이 그려집니다. 이전에도 맥북 트랙패드를 이용해 서명이 가능했지만, 선의 굵기가 일정했죠. ▼

X와 Y축에 Z축이 추가된 것에 비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스처의 가짓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앞으로 멀티제스처 프로그램(예: BTT, JiTouch) 개발자들도 많이 바빠질 듯합니다.

촉각 피드백_Taptic Feedback

"포스 터치 트랙 패드가 탑재된 맥북은 시스템 환경 설정 ▸ 트랙패드 설정에 클릭의 압력(세기)과 포스 클릭∙촉감 피드백을 끄고 켜는 항목이 추가되었습니다."

- iMore

"포스 터치 트랙패드는 시스템에서 클릭을 인식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압력이 필요한지 조정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트랙패드는 당신이 엄지로 클릭하고 있는지, 다른 손가락으로 클릭하고 있는지도 인식해 감도 수준을 자동으로 조정합니다.

또한, 탭틱 엔진이 촉각 피드백을 제공하기 때문에 화면에 생기는 일들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물리적으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PDF 주석을 정렬하는 등의 특정 작업을 실행하면 트랙패드가 손끝에 실제적인 반응을 전달하죠."

- Apple

즉, 포스 터치는 '클릭감' 뿐만 아니라 알림 메시지나 타이머, 시스템 경고가 뜨면  '소리' 외에 '촉각'으로도 피드백을 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직 구현되지는 않았지만 운영체제 후속 업데이트나 OS X 차기 버전에서 구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임으로 비유하면, 만약 슈팅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권총을 쏘고 있다면 트랙패드는 조금만 흔들릴 것이고... ▼

기관총을 쏘고 있다면 조금 더 격렬하게 반응할 것입니다. ▼



인용
Apple.com - MacBook 디자인
TechCrunch - Apple’s New MacBook’s Trackpad Does Not Move /via YoonJiman
iMore - Hands on with Apple's unbelievably-thin, battery-packed MacBook

관련 글
신형 맥북에 탑재된 로직보드는 라즈베리파이보다 크기가 작다?
해외 주요 IT매체들의 2015 신형 맥북 핸즈온 영상
• USB-C 단자가 달린 신형 맥북과 동시에 출시된 어댑터 제품 5종
애플, 신형 맥북 발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1. 이전 댓글 더보기
  2. Blog Icon
    팬더GOM

    터치만 가지고 포스를 제어하다니... 다음은 애플 아이세이버~

  3. Blog Icon
    Tajahng

    잡스가 고집하던 아이폰 전면의 물리적 파워 버튼을 없애버리라는 게 가능 하겠네요 아이폰7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되네요

  4. 이 기능이 베터리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요? 사실상 신형 맥북에서 움직이는 유일한 파트군요!

  5. 전 이게 이번에 재일 기대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6. Blog Icon
    성가악장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기술이 도입되면 가상 조이스틱 기능이 발전할 거 같네요.
    현재는 눌렀는지 전혀 몰라서 말이 많은 부분을 가상 키보드 등의 모든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7. Blog Icon
    gnome

    해당 키노트를 볼때 iPad나 iPhone에 탑재 전에 시험단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두께나 배터리 소모등만 개선이 된다면, 분명 모바일 기기 터치의 혁명이 될 수 있어보입니다.

  8. Blog Icon
    gonagi

    저는 마우스 대신 매직패드를 주로 쓰는데, 'Touch to click'을 활성화해서 사용합니다. 클릭 대신 손가락만 살짝 대면 되니까 편하긴 했는데, 정말 밋밋했죠. 포스터치가 적용된 매직패드 나오면 꼭 써보고 싶네요. +___+

  9. 이걸 터치디스플레이에 적용하면 어찌 될까요? 손글씨 쓰기가 매우 편리해 지겠죠? 다른기업들이 블루투스로 필압 어쩌고 저쩌고 할때 애플은 이런기술을 기다리고 있었나 봅니다.

  10. Blog Icon
    알파오메가

    배터리리스 전자기유도식 타블렛 특허를 와콤이 꽉 틀어쥐고 독점하다시피 했던것이 작년인가? 그 특허가 만료됨으로서 국내에도 같은 기술로 타블렛을 제작하는 회사가 등장했죠.

    포스터치는 LCD때문에 아이패드엔 적용불가능해보이고
    전자기유도식 타블렛기능을 담은 아이패드가 출시되겠죠...

  11. Blog Icon
    heyhorse

    매직 마우스도 새로 나오면 좋은 것 같은데 말이죠...

  12. Blog Icon
    레티나

    이 기술을 아이패드에 적용해서 아이패드에서도 펜으로 깔끔하게 필기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대화면 아이패드도 나왔으면 좋겠네요

  13. 터치 스크린에 도입은 힘들 것 같습니다. 원리가 패드를 수평으로 흔드는 방식이기 때문에, 필기 중이라면 터치 스크린의 수평이동으로 정확한 쓰기가 어려울겁니다.

  14. Blog Icon
    레티나

    진동 피드팩은 제거하고 그냥 압력 감지만 추가해서
    필기 어플에서 단순 터치는 글 쓰기로 인식 안하고 꾹 누르는 압력이
    좁은 지점에 오는것만 글쓰기로 인식하는 방식이면 팜 리젝션 + 펜 지원 + 필압 지원 까지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요?

    Force Touch 가 단순히 진동 피드팩만을 주는것이 아니라
    일반 터치와 누르는 압력을 가하는 터치를 구분할 수 있는 기술 + 압력을 가한 터치 시에 진동 피드팩으로 느낌을 전달하는 기술이니까요.

    이미 맥북 트랙패드에서 이를 이용하면 서명을 할 때 누르는 압력에 따라 펜의 두께를 조절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니까요 :)

  15. 청염// 압력감지로 굵기가 다른 필기체 서명을 할 수 있다고 되어있으니 가능할겁니다. 트랙패드를 수평으로 흔들어 주는 건 촉감을 위한거겠죠. ;;;;;

  16. Blog Icon
    MBPR132014mid

    저도 이번 발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포스터치였습니다. 고심끝에 작년말에 2014mid 맥프레13인치를 구입했던 것이 아쉬울 따름이죠..T T
    깊은 클릭으로 단어 찾기가 바로 실행되는 것도 정말 편할 듯 한데.. 진동으로 피드백까지 온다니..
    전에 아이패드나 아이폰 등의 유리표면에 포스터치와 같은 방식으로 피드백을 주어서 돌 표면의 느낌이나, 종이 표면의 느낌 등을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특허를 받았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아이패드 등에도 적용될 것 같네요

  17. Blog Icon
    joannes

    저것때문에 맥프레를 바꿀수는 없고.. (뭐 15인치는 나오지도 않았지만요)

    포스터치 기능을 내장한 트랙패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ㅋ

  18. Blog Icon
    으아니

    이게 가능한가요? 그냥 진동피드백정도일줄알았는데 정말 누르는 느낌이라니...ㄷㄷ

  19. Blog Icon
    lesspress

    저는 아직까지 골동품인 '마이티 마우스'를 쓰고 있는데 포스터치 기능을 내장한 '매직 트랙패드'가 나오면 어서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맥프레 13인치를 정리하고 맥프레 13인치 Early 2015 신형으로 교체하고 싶은 마음도 살짝 있네요 ㅎㅎ 암튼 그 정도로 매력적인 기술, 기능인 것 같습니다!

  20. Blog Icon
    알파오메가

    고거참 워런티 끝날때쯤 고장나기 딱좋은 물건일세...허허

  21. Blog Icon
    MongTang™

    애플케어를 더 팔아먹겠다는 애플의 계략인가요? ㅋㅋㅋ

  22. Blog Icon
    CISSP

    15인치 맥프레는 언제 쯤 적용될까요?

  23. Blog Icon
    정원우

    진짜 감칠맛 난다...

    글로만 설명하는데 ... 만질 수가 없으니 뭔맛인지 모르고 아.......

    암튼 맛있는건 분명한디.... 뭔맛인지 모르니까..

  24. 그건 감질난다, 죠. 감칠맛은 트랙패드에 맛선생이 발라져야 나는거구요. :)

  25. Blog Icon
    와룡서생

    포스터치... 촉감이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ㅎㅎ

  26. Blog Icon
    머언산

    차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홈버튼에 적용될 거 같네요..
    모양만 오목하고 실제로 물리적으론 움직이지 않는 홈버튼..

    지문인식과 통합 구현이 용이하고, 무엇보다 홈버튼 A/S 비용절감만 해도 엄청나겠네요

  27. Blog Icon
    modern8art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는데요. 제가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구매를 했는데 포스터치 오른쪽 은 한번만 클릭이 되는데 이것은 불량인가요 아니면 다른 유저님들도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