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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8파운드를 받는 영국 애플 스토어 직원들의 애환... "애플 워치요? 학자금 대출 받아서 구입합니다"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애플 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여러분 모습을 꿈꾸고 계신다면 영국의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발표한 기사를 찬찬히 읽어 보신 후에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국의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8일(현지 시각), 현재 영국 내 애플 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익명의 제보자와 나눈 인터뷰를 통해 애플스토어에서 근무하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를 말해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사실, 애플 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근무 첫날, 근무 내용 포함,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소셜 미디어 등에 게재하는 것 마저 금지하는 규정이 담긴 '근로계약서'에 서명해야 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이번 인터뷰는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법적인 대응을 걱정하며 익명을 요구한 직원(근무 기간이 오래된 베테랑 스태프)은 영국 애플 스토어는 직원들에게 시간 당 £8($11.70여 정도)의 임금을 지급하며 직원들은 판매에 따른 성과보수도 받을 수 없고, 근무하는 매장의 판매량이 많아 영국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하더라도 내부적으로 '승진의 기회'나 '고용 형식의 전환'(계약직에서 정규직)은 ‘내부 정책상의 이유'로 전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가 근무하는 시간에는 5~8명의 각기 다른 매니저들이 같이 근무하지만 그중에 오직 단 한 명만 애플에서 근무를 시작했던 사람이고 나머지는 모두 Dixons나 HMV 등 다른 곳에서 일하다가 이직해 온 사람들입니다”.

매장에 매니저가 없더라도 개개의 직원이 매니저와 같이 책임을 지고 근무하며 역량을 키워 나가는 ‘Lead and Learn’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이와 같은 문제를 개선해 보려고 시도했었어요. 우리 매장에는 5년간이나 근무하며 누구보다도 많은 제품을 판매한 훌륭한 직원 몇 명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애플 스토어에서 가장 아래 직책에 해당하는 두 가지 중의 하나인 전문가(specialist or experts)라는 위치에 있을 뿐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Lead and Learn’이라는 프로그램에 의해 매니저로 승진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물론 매장 내부에는 더 많은 월급과 지위를 보장받을 수 있는 ‘지니어스 바’에서 근무하는 ‘기술자’의 역할도 있지만, 대부분은 ‘성난 고객들(Angry Customers)’을 두려워 해서 매우 싫어합니다.”

한편, 애플 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일상적으로 '불만이 가득한 고객들'(unhappy customers)로부터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고 있으며, 기업과의 납품 계약 등을 통해 수십 수십만 파운드의 판매 실적을 올리더라도 이에 따르는 추가 보상은 기대할 수 없으며 돌아오는 것은 이전과 다름없는 시간당 £8의 임금과 악수뿐이라고...

- Business Insider /via MacRumors

Credit: Business insider

인터뷰에 응한 익명의 직원의 말에 따르면 애플 스토어에 근무하는 것으로 얻는 약간의 장점으로는 애플 제품을 구매할 때 할인(generous discount)을 받는 다거나 AAPL 주식을 15%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고  이따금 CEO인 팀 쿡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것이라는군요. 결국, 주당 £160 가량의 월급으로는 애플의 신 제품을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기에 원할 경우 학자금 대출등을 이용해 구매한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밝히고 있습니다.

영국에 있는 애플 스토어의 사례이지만 다른 나라의 애플 스토어라고 특별히 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GDP 기준으로 선진국에 속하는 영국이 그러한데, 다른 곳은 어떨까요?

자, 여러분. 만약에 애플 스토어 직원이 '삼성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확인하고 싶으시면 원문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애플 스토어 직원들의 다양한 고충과 애환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습니다.

필자: Macintosh (블로그)

인문학과 맥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이자 맥 블로거.
최근에 백투더맥 필진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참조
Business Insider /via MacRumors - Apple Store Worker Says Staff Routinely Get Death Threats From Custom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