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맥에 시리와 터치ID를 도입한다는 루머가 돌면서 작년에 공개된 동영상 한 편이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OS X 엘 캐피탄이 출시되기 전인 작년 8월에 공개된 컨셉 영상인데요. 애플이 OS X 엘 캐피탄을 통해 구현했으면 하는 4가지 기능들을 차례대로 보여줍니다. 어디까지나 가상이지만 차세대 운영체제의 모습이 아주 그럴 듯하게 그려져 있어서 당시 인터넷에 올라왔던 많은 컨셉 가운데 실제에 가장 근접한 모습이 아닐까 하는 평가를 듣기도 헀습니다.
결국 이러한 기능 없이 엘 캐피탄이 출시되면서 빛이 바랬지만, 역사는 반복된다고... 차세대 맥 운영체제와 맥북프로 루머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이 영상도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상의 첫 번째 파트는 맥과 아이폰 사이에 '클립보드'를 동기화하는 기능을 보여줍니다. 지금도 서드파티 앱를 통해 비슷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지만, 연속성(Continuity) 기능을 확장해 운영체제단에서 깔끔하게 지원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두 번째 파트는 번거롭게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고도 지문인식을 통해 사용자 계정에 빠르게 로그인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건 누구나 예상이 가능한 모습이죠. 세 번째 파트는 어떤 앱을 독립된 창으로 띄우지 않고 그때그때 필요할 때 독에서 잠시 꺼냈다 다시 가리는 장면이 지나갑니다. 마지막 파트는 시리를 통해 아이튠즈를 자연스럽게 조종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시리와 터치ID뿐 아니라 나머지 기능도 아주 유용해 보이는데요. 이 외에 어떤 기능들이 차세대 운영체제에 추가되면 좋을 지 여러분의 의견도 댓글로 알려주세요.
참조
• Uplaps - Siri animation on 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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