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데스크탑 운영체제 '맥OS 시에라'가 공개되면서 하드웨어 최소 요구사항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2009년이나 그 이전에 출시된 맥을 쓰는 분은 기변을 고려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IT미디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맥OS 시에라의 하드웨어 요구사항이 강화되면서 2007~2009년 사이에 출시된 맥이 지원 대상에서 대거 제외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지난 2012년에 출시된 마운틴 라이언부터 2015년에 출시된 지난 4년간 하드웨어 요구사항이 바뀌지 않았으나, 새 운영체제를 시작으로 2009년 이전에 나온 모델에 대한 지원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설명헀습니다. 다만 올 가을에 새 운영체제가 나오더라도 애플이 최소한 2018년까지는 구 운영체제에 대한 보안 패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 목록에서 '이후'라는 표현은 해당 연도를 포함한 그 이후에 출시된 모델을 지원한다는 의미입니다.
상기 목록은 요세미티와 엘 캐피탄,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시에라의 호환 가능 시스템 내역입니다. 현재 사용하고 계신 맥의 모델 정보는 애플 메뉴() > 이 Mac에 관하여를 클릭했을 때 나타나는 윈도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에서 누락된 모델 중에서 여전히 현역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델도 적지 않은데, 애플이 칼을 너무 일찍 빼든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베타 테스트가 진행됨에 따라 지원 대상이 일부 조정되거나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전례가 거의 없었던 데다 이번 WWDC키노트에서도 새 운영체제의 하드웨어 호환성 내역이 담긴 슬라이드가 공개돼 큰 기대를 걸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앞으로 국∙내외 맥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구형 모델에 새 운영체제를 설치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조
• ArsTechnica - macOS Sierra drops support for many Macs from 2007, 2008, and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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