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맥 운영체제의 파일 관리자인 파인더(Finder)는 폴더와 파일을 표시할 때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습니다.
파인더에서 파일 목록을 종류순으로 정렬하면 마치 일반 파일처럼 폴더도 목록 중간에 종류순으로 표시됩니다. (위 사진)
아무래도 일반 파일보다는 폴더에 접근할 일이 많은데 폴더까지 파일 무리에 뒤섞여서 원하는 폴더를 찾기가 여간 성가신 게 아니었습니다. 특히 윈도 운영체제의 탐색기와 정반대로 작동하다보니 윈도에서 맥으로 넘어온 분들이 불편해 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 이 것도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올가을 출시될 macOS 시에라에 내장된 파인더는 파일보다 폴더를 우선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파인더 파일 목록을 종류순으로 정렬하면 이전과 다르게 폴더가 늘 목록 최상단에 고정됩니다. (위 사진) 이게 안 되서 시스템 파일을 수정하는 꼼수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진 셈입니다. 유닉스의 특성을 물려받은 맥 운영체제가 지난 십수 년 간에 걸쳐 고수하던 고집을 버리는 것을 보면 애플에 피드백을 전달한 사용자가 많긴 많았나 봅니다. 아무튼 덕분에 폴더를 찾기가 쉬워졌습니다.
파일을 종류순으로 정렬할 때뿐 아니라 이름순으로 정렬할 때도 목록 위에 표시할 수 있습니다.
Finder 환경설정 > 고급 탭을 열면 '이름순으로 정렬할 때 폴더를 위에 유지'하는 옵션을 추가해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남겨 놓았습니다. (위 사진) 즉, 이전 방식을 선호하는 분은 이 옵션을 끄면 되고, 이름으로 정렬할 때도 폴더를 먼저 찾고 싶은 분은 이 옵션을 체크하면 됩니다.
이 밖에 또 어번 소소한 변화가 있을까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macOS에 새로 추가된 기능과 바뀐 점을 모은 포스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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