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파인더(finder)'에서 폴더를 탐색하고 파일을 선택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
폴더를 열었다 닫았다, 다시 위로 갔다 아래로 갔다 반복하며 파일을 찾고 복사나 이동, 실행 같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은 맥을 쓰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자 여러 작업흐름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곤하죠. 또 애플도 파인더에서 이뤄지는 이런 작업의 중요성을 아는지 폴더를 누비는 것을 도와주는 다양한 기능을 파인더에 준비해 놓았습니다.
어떤 기능이 있는지 같이 살펴볼까요? 맥 초보자에겐 다양한 방법을 익히는 기회로, 숙련자에겐 복습의 장이 됐으면 합니다.
1. 더블 클릭과 키보드 단축키
폴더를 여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더블 클릭'이라는 건 말이 필요 없는 상식 중의 상식입니다. 하지만 마우스나 트랙패드보다 키보드를 더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단축키가 더 편리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의 방향 키로 폴더를 선택한 뒤 command + ↓ 키(또는 command + O 키)를 누르면 폴더가 열리고 command + ↑ 키를 누르면 상위 폴더로 이동합니다.
2. 이전에 열어본 폴더로 이동하는 버튼
파인더 도구막대 왼쪽을 보면 < ∙ >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이 버튼은 바로 이전에 열어본 폴더를 열어볼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다운로드 폴더에서 도큐멘트 폴더로 이동한 다음 < 버튼을 누르면 도큐멘트의 상위 폴더인 '홈(Home)' 폴더가 열리는 게 아니라 바로 직전에 열어본 다운로드 폴더로 돌아갑니다. 마치 모든 웹 브라우저 왼쪽 상단에 달려 있는 이전/이후 페이지 버튼처럼 작동하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버튼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마지막 폴더를 열기 전에 어떤 폴더를 거쳐왔는지 이동 경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3. 제목 표시줄 아이콘 이용하기
파인더 꼭대기를 보면 현재 열어둔 폴더의 이름과 해당 폴더를 대표하는 '프록시' 아이콘이 걸려 있습니다. command 키를 누른 채 프록시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우클릭하면 폴더 구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은 팝업 창이 나타납니다. 이 팝업 창을 통해 현재 열어둔 폴더와 최상위 폴더 사이에 있는 그 어떤 폴더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4. 파인더 도구막대에 경로 버튼 추가하기
파인더 도구 막대에도 프록시 아이콘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버튼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파인더 도구 막대를 우클릭 한 뒤 '도구 막대 사용자화'를 클릭하고 '경로' 버튼을 끌어 도구막대에 추가해 보세요. 프록시 아이콘과 마찬가지로 버튼을 클릭해 폴더와 최상위 폴더 사이에 있는 폴더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5. 파인더 경로 막대 열기
파인더 메뉴 > 보기 > 경로 막대 보기를 클릭하거나 command + option + p 키를 누르면 파인더 아래에 현재 열어둔 폴더의 경로가 나타납니다. 경로 막대에 표시된 폴더를 더블 클릭하면 해당 폴더로 바로 이동하고 command 키를 누른 상태에서 더블 클릭하면 폴더를 별도의 탭으로 열어줍니다. 또 경로 막대에 표시된 상위 폴더로 파일을 드래그하여 바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6. 파인더 계층 보기 활용하기
파인더 메뉴 > 보기 > '계층' 항목을 선택하거나 command + 3 키를 누르면 파인더 뷰가 계층 보기로 전환됩니다. 아이콘 또는 목록 보기와 비교해 계층 보기가 가지는 장점은 파일과 폴더의 상대적인 위치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키보드 방향키만을 이용해 폴더와 폴더 사이를 매우 빠르게 누빌 수 있다는 점입니다. ← 또는 → 키를 눌러 상위/하위 폴더 사이를 이동하고, ↑ 또는 ↓ 키를 사용해 목록에서 이전/다음 항목 선택할 수 있습니다.
7. 원하는 폴더로 순식간에 점프
삼천포로 빠지지 않고 특정 폴더로 바로 이동하고 싶다? 그럴 때는 '폴더로 이동' 하기 기능을 사용해보세요. 파인더 메뉴 > 이동 > '폴더로 이동'을 클릭하거나 command + shift + g 키를 누르면 경로를 입력하여 특정 폴더로 이동할 수 있는 패널이 나타납니다.
여기에 폴더의 경로 이름(예: /Library/Fonts/ 또는 ~/Pictures/)을 입력하면 되는데, 자동 완성 기능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경로의 일부분만 입력하고 tab 키를 누르면 나머지 경로를 알아서 찾아줍니다. (예: ~/Libr ▶ tab 키 ▶ ~/Library) 또 사용자 홈 폴더 경로는 물결표로 대치할 수 있습니다. (/Users/Home → ~)예를 들어 다운로드 폴더를 열고 싶으면 전체 경로(/Users/hongkildong/Downloads)를 모두 적을 필요 없이 ~/Downloads 만 적어주면 됩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 현재 열어놓은 폴더를 새로운 파인더 창에 신속하게 띄우는 5가지 방법
• Finder계층 보기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는 5가지 방법
• OS X 파인더와 사파리의 일관된 인터페이스. 그리고 '경로 이동 테크닉'
• 파인더를 보다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10가지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