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용으로 개발돼 큰 인기를 끌었던 벡터 기반의 그래픽 편집기 'Affinity Designer'를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도 써볼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블로그를 통해 윈도우용 Affinity 시리즈가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드디어 제작사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베타 테스터를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Affinity 시리즈 중에서 벡터 기반의 그래픽 편집기인 'Affinity Designer'가 먼저 공개됐고, 포토샵 대항마 격인 Affinity Photo는 베타 테스트 참가자들에게 차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벡터 이미지보다 래스터 이미지 파일(PNG, JPG...)을 주로 다루는 분은 Affinity Photo 베타 버전이 나올 때까지 조금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베타 테스트 참여는 공식 사이트 방문 후 이름과 이메일 계정, 국가만 입력하면 베타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는 초대 메일이 발송됩니다. 한 번만 신청하면 나중에 Affinity Photo 베타 버전까지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시스템 요구사항은 64비트 윈도우 7부터 지원합니다.
간단히 윈도우 버전을 살펴봤는데 기본적인 사용방법이나 기능, 인터페이스는 맥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벡터 이미지 편집 및 수정에 필요한 다양한 도구가 준비돼 있고, 맥 버전처럼 AI∙PSD∙SVG∙TIFF∙PNG∙JPG 등의 다양한 이미지 포맷을 기본 지원합니다. 고해상도 모니터에서 60fps로 이뤄지는 부드러운 스크롤과 페이지 확대/축소, 그라데이션 채우기와 각종 특수 효과, 블렌드 모드 변경에 따른 변화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프리뷰도 맥 버전에서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최신 아이맥에 대응하는 컬러 프로필(Display P3)이 없고, 키보드 단축키가 다르다는 점 정도입니다. 맥 버전에 익숙한 분은 큰 이질감 없이 윈도우 버전을 그대로 쓰실 수 있을 것 같고, 신규 사용자도 튜토리얼을 참고하면 크게 어렵지 않을 듯합니다. 성능도 베타 버전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맥 관련 소식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맥용 Affinity 시리즈로 작업한 이미지를 윈도우PC에서 이어서 하거나, 매달 구독료를 낼 필요 없는 완성도 높은 그래픽 편집기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윈도우 버전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베타 테스트를 통해 윈도 사용자들의 검증과 피드백을 받은 후 올 하반기에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출시가는 맥 버전과 동일한 49.99달러로 예정돼 있습니다.
참조
• Affinity - Affinity Designer for Windows is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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