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소식/Mac

애플, 일반 사용자 대상 macOS 시에라∙iOS 10 공개 베타 배포

애플이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macOS 시에라와 iOS 10 베타 버전을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애플이 올가을에 출시할 차세대 운영체제를 일반인이 미리 시험하고, 애플에 버그를 신고하여 더 완성도 높은 운영체제가 되도록 기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OS X 10.9 매버릭스를 시작으로 벌써 4년차에 접어드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사용자에게도 애플 운영체제 베타판을 미리 써볼 수 있는 창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애플 개발자 멤버십을 갖고 있는 사람만 macOS 시에라, iOS 10 베타 버전을 써볼 수 있었는데, 이제 베타 프로그램에 등록만 하면 맥을 쓰는 누구나 애플의 차세대 운용체제를 다운로드하고 설치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애플이 개설한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사이트에 접속해 사용자의 애플 ID를 등록하기만 하면 됩니다. 

macOS 시에라는 사용자가 따로 파일을 설치하거나 패키지를 내려받을 필요 없이 맥 앱스토어 리딤코드 교환을 통해 다운로드 및 설치가 진행됩니다. 이후 새로운 베타 버전이나 정식 운영체제가 나왔을 때도 맥 앱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됩니다.

iOS는 방식이 조금 달라서 사용자의 기기에 구성 프로파일을 설치해야 합니다. 구성 프로파일을 설치하면 평소 정식 업데이트가 나왔을 때처럼 베타 버전 신규 업데이트를 감지하고 화면에 설치를 안내하는 지침을 보여줍니다.

업데이트를 마치면 가장 먼저 ‘피드백 지원’이라는 앱이 새로이 뜹니다. 베타판 사용 중 발생하는 문제나 버그에 관해 애플에 피드백할 수 있는 앱으로, 애플 ID로 로그인하고 버그나 오류에 관한 내용을 정리해 전송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의의가 여러 사람이 테스트에 참여해 더욱 탄탄하고 완성도 높은 운영체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인 만큼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권장됩니다. 

무엇보다도 공개 베타 프로그램은 완성과는 거리가 소프트웨어를 대중에 선공개하는 것인 만큼 일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어떤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할 지 모릅니다. 맥 운영체제에 처음으로 탑재된 시리도 아직 완성형과는 거리가 있고 적지 않은 서드파티 응용 프로그램과의 호환성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베타 버전을 설치하는 순간부터 발생하는 모든 문제와 버그에 대해서 애플은 아무런 기술지원이나 보증을 하지 않습니다. 소위 말하는 '베타는 베타'입니다.

따라서 실사용이나 중요한 업무용 기기에는 설치하지 않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래도 당장 macOS 베타 버전을 테스트하고 싶다면 기존 운영체제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별도의 파티션 생생 후 두 운영체제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게 좋은 방법입니다. 또 iOS 베타 버전은 매일 갖고 다니는 아이폰이 아닌 집에 굴러다니는 오랜 아이폰이나 업무나 학업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아이패드에 설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베타판을 설치하기에 앞서 데이터를 안전한 곳에 백업하는 것도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참조
• Apple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관련 글
• 애플, 차세대 맥 운영체제 'macOS Sierra' 발표
• 애플, 일반 사용자 대상 macOS 시에라 및 iOS 10 베타 테스터 모집
• 애플 macOS 시에라 하드웨어 최소 요구사항
• OS X 공개 베타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야 할 12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