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체제가 안정화될 때까지 실험쥐가 될 것인가. 아니면 남보다 새로운 운영체제를 먼저 접하는 얼리어답터가 될 것인가. 올해도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애플이 올해도 차세대 운영체제인 macOS 시에라와 iOS 10 출시에 앞서 소비자를 상대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버전의 운영체제를 미리 사용하고 애플에 피드백을 제공하는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이야기입니다. 애플 아이디만 있으면 복잡한 절차 없이 누구나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고, 베타 운영체제와 함께 설치되는 피드백 유틸리티를 통해 각종 버그와 오류를 애플 개발팀에 직접 전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애플과 사용자가 같이 운영체제를 다듬어 나가는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타 테스트에 참여하려면 베타 프로그램 사이트에 접속한 뒤 자신의 애플 아이디를 등록하고 공개 베타 액세스 유틸리티(맥) 또는 베타 버전 구성 프로파일을 설치하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OS X 엘 캐피탄과 iOS 9 베타 버전만 내려받을 수 있고, macOS 시에라와 iOS 10 베타 버전은 다음달인 7월부터 공개 베타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베타 테스트 시작은 사이트 내 공지와 개별 안내 메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베타 운영체제도 정식 업데이트처럼 맥 앱스토어(Mac)/설정 앱(iOS)을 통해 설치할 수 있습니다.
맥에서 음성 비서 기능인 '시리'가 어떻게 작동할지, 또 iOS 10에서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된 메시지 앱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늘 그렇지만 공개 베타 프로그램은 완성되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미리 체험하는 것인 만큼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거나, 컴퓨터 사용에 지장을 주는 심각한 버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멀쩡하게 잘 돌아가는 앱이 베타 운영체제에서 호환성 문제를 일으키거나 데이터가 손상되는 등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베타 테스트라고 하지만 매일매일 사용하는 아이폰이나 맥에서 버그가 발생하는 것을 원하는 사용자는 없을 겁니다. iOS의 경우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에서, 맥은 디스크 파티션을 나누는 방법 또는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방법을 권해 드립니다. 데이터 백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참조
• Apple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 iOS 10 및 macOS Sierra 공개 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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