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오래된 맥 운영체제에선 스카이프 사용이 제한된다는 소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오늘 스카이프 공식 블로그를 통해 OS X 10.9 매버릭스나 iOS 7 등 출시된지 오래된 버전의 애플 운영체제에 대한 스카이프 지원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구형 운영체제 사용자는 향후 MS로부터 새로운 스카이프 업데이트나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MS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는 스카이프가 P2P(peer-to-peer) 기반에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스카이프(Skype)'는 음성∙화상 통화 기능을 지원하는 P2P 기반의 메시징 프로그램으로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해 운영 중입니다. P2P 기반 서비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술 구현이 용이하고 보안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여러 기기 사이에 메시지와 알림, 파일 공유 내역 등을 동기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메시징 서비스가 모바일로 개편됨에 따라 모바일 지원도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이에 MS는 데스크톱∙모바일을 불문하고 사용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스카이프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웹RTC(WebRTC) 기술을 도입하는 등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운영체제 간의 경험을 비슷하게 맞추고 그 안에서 서비스들을 통폐합 하겠다는 건데, 이를 위해 오래된 운영체제에 대한 지원 중단이 부득이 했다는 설명입니다.
대신 최신 운영체제에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는 P2P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며, 10월 즈음 전환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오래된 애플 운영체제에서도 스카이프 앱을 쓸 수 있지만, 전환 작업이 완료되면 해당 운영체제에 대한 앱 업데이트가 중단되고 기존에 설치한 앱도 전체 또는 일부 기능 사용이 제한될 전망입니다.
MS는 이후에도 스카이프를 계속 이용하려면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웹 브라우저 상에서 작동하는 스카이프 웹 인터페이스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참조
• Skype – the journey we’ve been on /via Apple Insider
관련 글
• MSN 메신저 사라진다. 관련 기능은 '스카이프(Skype)'로 흡수
•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스카이프 광고
• 페이스북∙스카이프 등 다양한 메신저 서비스를 앱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Franz'
• 구글, 4월부터 오래된 운영체제에 대한 크롬 브라우저 지원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