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본 사진'이라는 주제의 한 인터넷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뜻밖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당연하다고 해야 할지 녹색 초원과 새파란 하늘로 구성된 윈도우 XP 기본 배경화면이라고 하더군요. 컴퓨터 그래픽인 줄로만 알았는데 실제로 캘리포니아 나파밸리를 찍은 사진이라고 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족히 수십억 명은 이 사진을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른 운영체제 배경화면이지만 보기만 해도 시원한 기분이 드는 사진입니다.
이처럼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사용되는 월페이퍼는 전 셰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사진인 동시에 운영체제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월페이퍼에 따라 운영체제의 때깔과 느낌이 확확 달라지곤 하니까요.
애플도 새 운영체제를 발표할 때면 운영체제의 이름에 걸맞는 월페이퍼 한두 장을 같이 선 보이고는 하는데요. 앞서 공개된 첫 번째 월페이퍼에 이어 두 번째 월페이퍼가 macOS 시에라 최신 베타 버전에 추가됐습니다.
두 번째 월페이퍼 역시 새 운영체제가 이름을 따온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배경화면의 경우 저녁노을로 물든 봉우리를 망원렌즈로 담은 사진이었는데, 두 번째 배경화면은 탁 트인 시야로 봉우리들을 조망할 수 있게 했습니다. 동양화처럼 고즈넉한 느낌은 아니지만, 아름답고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경관이 아주 일품입니다. 특히 거리가 다른 봉우리들을 위아래로 포개지게 배치해 3D 영상이 아닌데도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어제 나온 macOS 시에라 개발자 프리뷰 5 버전 또는 공개 베타 4 버전을 설치한 분은 시스템 환경설정 > 데스크탑 및 화면 보호기를 열면 새로운 월페이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분명 작품명이 있을 법도 한데 '시에라 2'라는 평범한 이름으로 표시됩니다.
아직 macOS 시에라를 설치하지 않은 분은 아래 링크를 방분하면 레티나 5K 디스플레이까지 커버할 수 있는 5,120 x 2,880 해상도의 이미지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참조
• macG - macOS Sierra bêta 5 ajoute un fond d’éc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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