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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정품∙짝퉁 라이트닝 케이블 식별하는 방법 안내

스마트 기기 대중화 시대가 열리면서 주변기기 시장도 예전에 비해 크게 활성화됐습니다.

특히 배터리 일체형인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치고 충전 케이블을 한 개만 보유한 사람은 거의 없을 텐데요. 만만치 않은 정품 케이블 가격 때문에 소위 ‘짝퉁’이라 불리는 비정품 케이블을 쓰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정품 케이블은 대부분 중국에서 넘어온 것들로 충전 속도나 제품 수명은 정품보다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가격이 워낙 싸다 보니 많은 사람이 찾고 있죠.

문제는 애플이 제작한 것이 아니거나 인증을 받지 않은 케이블이 정품 케이블인 것처럼 판매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구매자가 비정품이라는 것을 그나마 알고 샀다면 케이블이 망가지거나, 작동이 불가능한 제품을 배송 받더라도 짝퉁이 다 그렇지 하고 넘어갈 텐데, 애초에 정품인 것처럼 속여 가격은 가격대로 비싸고, 결함이 생기더라도 제대로 된 후속조치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이들 제품 대부분 안전검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잊을 만하면 짝퉁 액세서리로 인해 발생한 전기 사고가 국내외 언론사를 통해 틈틈히 전해지고 있죠.

애플도 짝퉁 케이블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자 공식 홈페이지에 위조 또는 미인증 라이트닝 케이블을 감별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실 고객 지원문서가 공개된지 시일이 제법 지났는데, 이번 달에 내용이 수정·증보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애플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 또는 MFI 인증을 받은 제품과 비교해 짝퉁 케이블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할 수 있도록 생김새와 케이블에 써있는 문구 등을 일일이 소개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짝퉁 케이블은 커넥터 부위와 케이스의 마감처리가 미흡하거나 불량할 수 있으며, 애플에 인증을 받은 케이블은 반드시 포장에 MFi 스티커가 붙어 있거나 로고가 그려져 있어야 합니다. 

특히 12인치 맥북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는 USB 타입C-라이트닝 변환 케이블은 애초 애플만 제작하고 있으며, 케이블 중간에 반드시 제조국가와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것보다 낫다고 케이블을 구매하기 전이나 구매한 뒤에 참고할 만한 자료이기는 한데요. 요즘 짝퉁 제품의 퀄리티도 많이 좋아져서 포장을 뜯어보기 전까지 한 눈에 구별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고, 포장을 뜯어도 당최 뭐가 다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죠. 이럴 때는 애플의 식별법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저 구매자가 스스로 주의하고, 관찰하고, 또 한번 곱씹어 조심하는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참조
Apple - Identify counterfeit or uncertified Lightning connector accessories (한국어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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