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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키보드 단축키 활용을 유도하는 가정교사 프로그램 'Eve'


Eve (무료)

맥을 쓸 때 키보드 단축키를 잘 활용하는 정도에 따라 초보자와 전문가를 가늠하기도 합니다.

키보드 단축키를 알아두면 같은 작업도 훨씬 빠르고 편하게 수행할 수 있지요. 특히 Finder에서 파일을 다루거나 웹 서핑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단축키를 잘 숙지하면 시간 절약은 물론 마우스 동선을 줄여 손의 피로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축키가 수십, 수백 가지가 넘다보니 이를 익혀서 제대로 활용하기가 여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손가락이 반사적으로 반응하도록 숙련되는데 많은 시간과 연습이 필요하죠. 저도 단축키 사용법을 충분히 익혔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머리를 긁적이곤 합니다.

알림 메시지를 통해 단축키 학습을 유도하는 Eve

이번에 소개하는 'Eve'는 단축키 가정교사(혹은 잔소리꾼) 같은 앱입니다.

단축키를 쓸 수 있는 기능을 마우스나 트랙패드로 실행하면 알림 메시지로 지적질을 하는 재미있는 앱입니다. 마치 건반을 잘못 누르면 손가락을 볼펜으로 탁 치는 피아노 선생님같다고 할까요.

예를 들어, Finder에서 새로운 폴더를 생성하기 위해 마우스로 메뉴 막대 항목을 클릭하면... ▼

어김 없이 알림 메시지로 지적합니다. 물론 지적만 하는 게 아니라 이런 상황에선 이런 단축키를 쓰라는 친절한 안내도 볼 수 있습니다. ▼

메뉴 막대에 있는 다른 기능이나 컨텍스트(우클릭) 메뉴에도 대응합니다. ▼

컨텍스트 메뉴를 통해 파일을 삭제하는 경우에도 이렇게 알림으로 단축키 조합을 알려줍니다. ▼

Finder뿐만 아니라 다른 응용 프로그램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Pages에서 메뉴 막대를 사용했더니... ▼

역시 알림 메시지로 단축키를 알려줍니다. ▼

이렇게 잔소리꾼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으니 신경이 쓰여서라도 단축키를 누르게 됩니다. 물론 눈으로만 보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을 텐데요. 알림이 뜰 때는 command + Z 키로 방금한 작업을 취소하고 Eve가 알려준 단축키를 한 번이라도 직접 눌러보는 게 최고의 실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출시된지 조금 된 앱인데 최신 맥 운영체제인 macOS 시에라에서도 잘 작동합니다.

다만, 앱이 원활하게 구동하려면 한 가지 설정을 해주셔야 합니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손쉬운 사용에 접근해야 한다는 경고가 표시되는데 시스템 환경설정을 통해 접근 권한을 승인해야 합니다. ▼

애플() 메뉴에서 시스템 환경설정을 선택하고 개인 정보 보호를 클릭한 다음 손쉬운 사용을 클릭하여 Eve의 체크상자를 선택하면 됩니다. 설정 후 앱을 다시 실행하면 잔소리꾼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

어떤 단축키를 확실히 익혔다면 알림 메시지가 계속 나타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메뉴 막대 아이콘을 누른 후 'Shortcut Browser'를 클릭하면 그동안 알람 메시지를 띄운 단축키 내역이 표시되는 데 여기서 'Disabled' 상자를 체크하면 됩니다. ▼

코멘트 & 다운로드

키보드 단축키를 익힐 때 가장 큰 장벽은 그 숫자에 압도되는 것인데, 한번에 많은 단축키를 익히기보다는, 단축키 하나 하나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키보드 단축키 마스터가 되어 계실 겁니다. 일전에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 키보드 단축키 열람표 'CheatSheet'와 같이 활용해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듯합니다. 

Download Eve $0.00



참조
Eve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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