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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애플, 호러영화 같은 아이폰 7 첫 광고 영상 공개

애플이 유튜브를 통해 아이폰 7의 광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광고에서 눈에 띄는 건 어두운 흑백 영상이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애플이 선보인 광고는 형형색색의 밝고 산뜻한 분위기로 아이폰의 주요 특징을 담는 편이었습니다. 이번 광고도 아이폰 7의 특징을 드러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어두운 분위기에 스산한 음향효과를 더해 기존의 애플 광고와 판이하게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우선 영상 전체를 관통하는 흑백의 어두운 분위기는 아이폰 7의 새로운 색상인 제트 블랙을 강조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부엉이의 크고 동그란 두 홍채는 아이폰7 플러스의 듀얼 카메라를 연상시킵니다. 아이폰 7 플러스는 아이폰 최초로 듀얼 카메라가 탑재돼 초점거리 조절과 최대 2배 광학줌까지 가능하며, 이중 광각렌즈는 조리개가 밝아져 저조도 촬영 능력도 전반적으로 향상됐습니다.

호수에 이는 두 개의 물결은 아이폰 7에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했다는 점을, 세차게 쏟아지는 물줄기는 아이폰 7의 방수능력을 부각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30초 분량의 영상은 아이폰 7 출시일을 의미하는 9.16.16와 애플 로고를 보여주며 끝을 맺습니다. 어떤 내레이션도 없이 장면만 빠르게 전개돼 마치 호러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합니다. 쿠키몬스터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등장하는 코믹한 아이폰 광고를 제작한 애플 마케팅 팀에 무슨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아이폰 7의 매력을 각인시키는 게 목적이었다는데, 이목을 끄는 데는 확실히 성공한 것 같습니다. 영상미와 흥미유발 만큼은 역대 아이폰 광고 중 최고인 것 같은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참조
YouTube - iPhone 7 /via MacRum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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