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7세대 코어 '카비 레이크'를 탑재한 아이맥 사양이 유출됐다?"
"아니다! 단순 표기 오류일 뿐이다!"
애플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 사이트에 정체불명의 아이맥이 등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선 베스트바이에 등록된 정체 불명의 아이맥은 인텔의 i7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32GB 메모리, 2TB 퓨전 드라이브, AMD 라데온 M380 그래픽이 탑재돼 있습니다. 가격은 3,199.99달러입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아이맥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 이러한 모델 번호와 사양의 아이맥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베스트바이에 올라온 아이맥은 모델 번호가 'K'로 시작하는 반면에, 현재 애플이 판매하는 27인치 레티나 아이맥의 모델 번호는 'M'으로 시작합니다.(예: MK462LL/A) 또한 베스트바이 제품은 인텔의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카비 레이크'가 탑재된 것으로 안내되고 있지만, 최신 아이맥은 이전 세대인 '스카이레이크'가 탑재됩니다. 즉, 모델 번호도 이상하고, 사양도 영 엉뚱하게 적어놓은 것입니다.
이상한 부분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베스트바이에 등록된 제품의 가격과 사양(i7 CPU, 32GB 램)을 고려했을 때 이 아이맥은 '사용자 주문 옵션(CTO)' 모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그래픽 카드 사양은 아이맥 엔트리 모델에 탑재되는 'AMD 라데온 R9 M380'이라고 기재돼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내 대형 리테일러를 통한 상품정보 유출은 애플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케이스는 어딘가 어설프고 부실한 측면이 있어서 업체 측의 단순 실수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오늘로 아이맥 모델 체인지가 이뤄지지 않은지 356일이나 지났지만 아이맥에 적합한 하이엔드급 카비 레이크 프로세서는 빨라도 내년 1월에나 출시될 전망이어서 당분간은 신제품 출시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베스트바이 측은 이 정체불명 아이맥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참조
• BestBuy - Apple - 27" iMac® with Retina 5K display /via Apple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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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코리아, 2015 신형 4K∙5K 아이맥 판매 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