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출력을 지원하는 음향기기를 사용하는 분은 신형 맥북프로 구매 전에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같습니다.
2일(현지시각) 미 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2016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의 헤드폰 잭은 '광학 디지털 오디오(S/PDIF Optical Digital Audio Output)' 출력이 빠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애플 웹사이트에 게재된 신형 맥북프로 제품제원표를 통해 이 같은 정보를 입수했다며, 이전 맥북프로는 하나의 헤드폰 잭으로 아날로그와 광학 디지털 오디오 출력을 모두 지원했는데 신형 맥북프로는 아날로그 출력만 지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터치바가 없는 13인치 맥북프로뿐 아니라 터치바가 장착된 13/15인치 맥북프로의 사양도 마찬가지입니다. ▼
매체는 제품제원표에서 관련 정보가 실수로 누락된 것일 수 있어 신형 맥북프로의 하드웨어 정보도 직접 확인했지만, 여기서도 광학 디지털 오디오 출력을 지원하는 정황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측에 사실 확인을 문의한 결과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고객이 많지 않아 이 기능을 제거했다" "광학 디지털 오디오 출력을 지원하는 USB-C 기반의 '제로 레이턴시(Zero Latency)' 음향 주변기기가 지금도 나와 있고, 앞으로도 나올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즉, 주변기기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겁니다.
최근 신형 맥북프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애플의 필 쉴러 부사장은 이례적으로 입을 열고 "3.5mm 헤드폰 잭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유는 많은 오디오 전문가들이 헤드폰 잭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끈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신형 맥북프로의 헤드폰 잭에서 광출력 기능이 제외돼 결국 원가절감 때문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참조
• AppleInsider - New MacBook Pro drops optical audio out through headphone jack
• Apple - macOS Sierra: 오디오 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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