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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고른 2016년 최고의 앱은?


애플이 올해도 어김없이 앱스토어에서 '2016년을 빛낸 최고의 앱들' 코너를 열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의 에디터가 한 해동안 가장 많은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은 앱들을 선정했는데요, 맥 앱스토어부터 해서 아이폰, 아이패드 거기에 더해 애플워치 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iOS 10부터 추가된 메시지 앱의 스티커 역시 이 목록에 포함되었습니다. 애플 생태계의 사용자들이 어떤 앱들을 사용해 스마트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볼까요.

 

맥 앱스토어 : 2016년 최고의 앱



맥 앱스토어에서 최고의 앱으로 꼽힌 앱은 'Bear(링크)' 입니다. 곰의 옆모습이 그려진 아이콘을 가지고 있는데, 아이콘만 봐서는 이게 무슨 앱인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데요, 바로 글쓰기 앱입니다. 맥에는 매우 많은 글쓰기 앱들이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운영체제에 포함된 텍스트 편집기부터 iWorks의 일원인 Pages, 그리고 장문의 글을 쓸 때 최고의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Scrivener, 그리고 수많은 마크다운 형식의 텍스트 에디터들이 있습니다.

 

 

Bear 역시 어느 정도 마크다운 형식의 에디팅을 지원합니다. 기본적으로 1~6까지의 헤딩과 두껍게, 이탤릭, 밑줄, 취소선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마크다운 문법과 완전 똑같지는 않지만 상당히 직관적인 형태로 지원하기 때문에 익숙해지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필요하다면 마크다운 호환성 모드를 통해 마크다운 문법을 그대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폴더와 태그를 통해 글을 정리할 수 있으며, 애플 기본 메모 앱과 비슷하게 최근에 수정된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 앱은 맥 뿐만 아니라 아이폰, 아이패드 앱 역시 지원합니다. 그리고 맥,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기본적으로 무료 앱으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을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동기화시키고 핸드오프 기능을 작동시키려면 앱 내 구매를 통해 앱을 Bear Pro로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업그레이드는 구독 형식으로 월정액으로 구독할 경우 1달 무료 체험과 함께 이후부터 월 1.5달러가 과금되며, 연단위로 구독할 경우 1달의 무료 체험 이후 1년에 15달러로 월정액으로 구독했을 때보다 3달러가 저렴합니다. 또 프로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면 PDF, HTML, DOCX, JPG 형식으로 내보낼 수 있는 기능 역시 추가되며 여러 테마를 제공합니다.

 

다만 Bear Pro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글 쓰기 프로그램으로써의 기능은 모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기기 사이의 동기화 기능이 딱히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무료 앱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판단으로 보입니다.

 

맥 앱스토어 : 2016년 최고의 게임

 

전통적으로 애플은 맥 시장에서 게임에 관련해서는 큰 관심을 쏟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 X가 게임 시장을 장악했기에 애플로써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는지 모릅니다. 다만 아이폰, 아이패드의 큰 성공과 함께 모바일 게임 시장의 실력자로 부상한 애플이 게임에 신경을 쓰게 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이번 애플 선정 어플리케이션은 아예 앱과 게임을 구분해 외형적으로 나머지 앱과 게임이 1:1의 비중을 가질 정도로 게임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맥 앱스토어의 2016년 최고의 게임은 바로 'Life is Strange(링크)' 입니다. 보통 게임들이 빠른 속도감과 이에 수반되는 정교한 컨트롤을 통해 실력을 겨루는 방식이라면 이 게임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게임의 형식은 3D 3인칭 게임이지만 정교한 컨트롤보다는 게임 속 주인공이 하는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진행되어 가는 방식입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많은 찬사를 받은 게임이기도 했지요.

 


이 게임은 맥 앱스토어에서 4.99달러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이 게임은 총 다섯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앱내 구매를 통해 5달러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에피소드 2-5 전체를 구매한다면 4달러 저렴한 16달러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앱을 구매할 때 들어가는 5달러(에피소드 1)과 합쳐 총 21달러짜리 앱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한국 스토어의 경우 부가세 별도).

 

하지만 맥 앱스토어가 아니라 스팀에서 이 게임을 구매하게 된다면, 에피소드 1은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에피소드 2부터 5까지를 모두 구매하는 데 19500원의 가격이 듭니다. 전체를 모두 구매한다고 가정할 경우 양 쪽의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지만 앱스토어 쪽이 좀 더 비싸고, 거기에 더해 스팀에서 이 앱을 구매하면 PC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맥 앱스토어에서 이 게임을 구매하려고 마음먹으신 분들도 스팀을 통해 에피소드 1을 체험해보시고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거의 완벽에 가깝게 고해상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으로 게임을 즐긴다면 훨씬 더 아름다운 화면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한글 자막을 지원하지 않지만 유저 한글화(링크)를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윈도우 환경과는 달리 모든 파일의 내부 구성요소들을 일일히 옮겨주셔야 한다는 것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macOS 스팀 버전에서도 본 한글화가 제대로 동작함을 확인했습니다(다만 한글화를 하신 이후 조작에 들어가서 앞뒤좌우에 해당하는 키를 재설정해주셔야 한다는 점을 알아두세요!)

 

맥 앱스토어 : 나머지 최고의 앱들

 

애플은 전면에 내세울 앱과 게임을 포함해 총 8개의 앱, 8종의 게임을 역시 최고의 앱과 게임으로 선정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Bear와 Life is Strange를 제외하는 나머지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국 스토어에서 구매하시는 분들은 표기된 가격에 별도의 부가세가 추가됩니다.

 

최고의 앱들

- Polarr Photo Editor(링크) - $2.99(한시 할인중)

- Spark(링크) - 무료

- Complete Anatomy(링크) - 무료

- Filters for Photos(링크) - 무료

- Doo(링크) - $3.99

- Day One(링크) - $39.99(한시 할인중)

- OmniGraffle 7(링크) - 무료(앱내 구매)

 

최고의 게임들

- Mini Metro(링크) - $9.99

- SteamWorld Heist(링크) - $19.99

- Human Resource Machine(링크) - $9.99

- XCOM 2(링크) - $49.99(앱내 구매)

- Darkest Dungeon(링크) - $24.99

- SUPERHOT(링크) - $24.99(한시 할인중)

- Layer of Fear(링크) - $19.99(앱내 구매)

 

2016년을 빛낸 맥 앱으로 선정된 앱 중에는 필자가 평소에 자주 쓰는 앱부터 처음 보는 앱들까지 다양한 앱들이 포함되었는데요, 애플이 선정한 친구들이니만큼 한번씩 구경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거기에 2016년을 빛낸 앱 선정 기념으로 한시 할인에 들어간 앱들 역시 많으니 이 기회에 마음에 드는 앱이 있다면 구매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게임들 역시 Life is Strange나 XCOM2와 같이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작품들부터 자주 보지 못했던 게임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2016년을 빛낸 앱과 게임들 캠페인에서 나머지 앱들과 게임이 1:1 비중으로 놓여있다는 것만으로도 애플이 게임을 좀 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듯 하여 맥 게이머로써 기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iPhone 앱 : 올해의 iPhone 앱


 


iOS 앱 스토어 역시 같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앱스토어에 올려진 앱의 분량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앱과 게임 각각 여덟 종이 선정된 맥 앱스토어와 달리 10종의 앱과 게임들이 선정되었습니다. 거기에 메인을 장식하는 영광을 안게된 앱 역시 두 개로 늘었습니다. 1등상은 '올해의 아이폰 앱', 2등상은 '올해의 아이폰 앱 우수작'입니다.

 


먼저 올해의 아이폰 앱으로 선정된 'Prisma(링크)'를 살펴봅시다. Prisma는 사진이나 영상에 필터를 입혀주는 카메라 앱인데요, 뭉크나 피카소 등 유명 화가들이 그린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필터를 포함해 총 30가지 이상의 필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필터 효과를 미세하게 조절하고 완성된 사진을 손쉽게 SNS 등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입니다. 가격은 무료입니다.

  

iPhone 앱 : 올해의 iPhone 게임

 


올해의 아이폰 게임으로 선정된 것은 바로 'Clash Royale(링크)'입니다. 이름과 아이콘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이 한 때 열풍이 불었던 클래시 오브 클랜과 연관이 있는 게임입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의 캐릭터들을 활용한 1:1 대전 게임인데요, 실시간으로 주어지는 자원과 카드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상대의 진영을 파괴하는 게임입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보다 훨씬 단순한 게임 방법을 채택했지만 게임 자체의 핵심적인 재미는 유지했습니다.

 


거기에 1:1 대전 게임이라는 특성상 멀티플레이에서 상대와 실력을 겨루는 재미를 잘 부추기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종류의 게임이 그렇듯 앱내 결제를 통해 '현질'을 한 사용자가 그렇지 않은 사용자에 비해 우위를 가지는 건 당연합니다. 현질 유도가 엄청나게 심한 편은 아닌 것 같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무료 게임이지만 돈을 쓰기 시작하면 하염없이 쓸 수 있다는 점 유의하세요.

 

iPhone 앱 : 올해의 iPhone 앱 우수작

 


아이폰 앱 우수작으로 선정된 앱은 자금 관리 프로그램인 'Pennies(링크)' 입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모두 지원하는 유니버셜 앱이고, 애플워치 역시 지원합니다. 사용자가 적합한 방식으로 예산, 지출을 관리할 수 있는 자금 관리 앱으로 간단한 인터페이스가 이 앱의 특징입니다. 급여일 등 특정 날짜에 고정 예산을 설정하여 좀 더 편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으며, 여러 통화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이 앱의 가격은 5달러로 그렇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닙니다. 기능보다는 주로 사용 편의에 더 신경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이 오히려 강점이 되었습니다. 사실 개인이 사용하는 지출 관리 앱은 복식부기 등의 강력한 기능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사용하기 편하고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런 것을 단점으로 느끼는 사용자들 역시 있는 듯 하니 잘 살펴보고 구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iPhone 앱 : 올해의 iPhone 게임 우수작

 


올해의 아이폰 게임 우수작으로 선정된 게임은 바로 '샐리의 법칙'입니다. 가격 역시 0.99달러로 저렴한데요, 글로벌 출시 기념으로 50% 한정판매 중인 게임이니 잘 살펴보시고 골라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한국 개발자가 개발한 게임이라는 점도 흥미를 끕니다. 게임 자체는 매우 단순한데요, 일반적인 횡스크롤 게임에 퍼즐 등의 몇 가지 요소가 가미된 게임입니다.

 

 

거기에 샐리가 아버지를 찾는 모험 중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하는데, 이 스토리 역시 게임을 즐기는 데 충분한 재미를 준다고 하는군요. 인디게임 특성상 엄청난 시각적 즐거움을 주지는 않고 상대적으로 단순하지만, 세상에는 멋진 그래픽과 복잡한 게임만이 존재하지는 않으니까요.

 

iPhone 앱 : 나머지 최고의 앱들

 

위에서 소개한 앱들 외에도 애플 에디터가 추천한 앱들이 더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총 게임 이외의 앱들 10종과 게임 10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최고의 앱들

- 아내의 식탁(링크) - 무료

- 씀(링크) - 무료

- Peak(링크) - 무료(앱내 구매)

- Notebook(링크) - 무료

- CHOMP by Christoph Riemann(링크) - $2.99

- Tayasui Color(링크) - $1.99

- 베이비타임(링크) - 무료

- VUE(링크) - 무료(앱내 구매)

 

최고의 게임들

- Rodeo Stampede(링크) - 무료(앱내 구매)

- twofold inc.(링크) - $3.99

- "klocki"(링크) - $0.99

- IRE - Blood Memory(링크) - 무료(앱내 구매)

- FIFA 모바일 축구(링크) - 무료(앱내 구매)

- INKS.(링크) - $1.99(앱내 구매)

- Horizon Chase(링크) - 무료(앱내 구매)

- 파이널 탭타지(링크) - 무료(앱내 구매)

 

아이폰 앱들의 경우 맥 앱스토어 앱들보다 확실히 좀 더 개인적인 앱들이 많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틸리티 추천은 주로 무료 앱이나 매우 저렴한 앱들 위주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의 경우 한 글자만 바꾸면 유명해보이는 이름도 보이고, 피파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게임도 보이는 반면, 처음 들어보는 게임들 역시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앱내 구매 딱지를 달고 있는 것 역시 흥미롭군요.

 

iPad 앱 : 올해의 iPad 앱

 


올해의 iPad 앱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린 앱은 'Medly(링크)'라는 이름을 가진 음악 제작 프로그램입니다. 역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모두 지원하는 유니버셜 앱이고, 애플워치 역시 지원합니다. 애플 자체 앱으로 개러지밴드라는 걸출한 작곡 앱이 있는데도 에디터 선정 올해의 아이패드 앱이 될 정도면 이 앱의 완성도가 어느 정도일지는 굳이 두말할 필요 없을 겁니다.

 


다양한 디지털 악기 소리를 포함해 이를 이용하여 쉽게 곡을 만들 수 있으며, 이렇게 만든 곡을 손쉽게 사운드 클라우드로 업로드하거나 메들리 파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적용된 트랙의 볼륨을 조절하고 트랙별로 효과와 필터를 입히는 등의 세밀한 작업 역시 가능합니다. 앱 자체는 무료지만 악기 소리가 녹음된 패키지나 루프 등을 앱 내 구매를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iPad 앱 : 올해의 iPad 게임

 


올해의 아이패드 게임으로 선정된 게임은 바로 'Samorost 3(링크)'입니다. 역시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두에서 사용가능하지만, 아이패드의 넓은 화면에서 즐겼을 때 게임의 재미가 극대화되는 형식의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횡스크롤 방식으로 동작하고 맵에 있는 여러 퍼즐을 풀어감으로써 스테이지를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우주 노움으로 우주 곳곳을 탐사하는 스토리입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이나 이야기 등도 재미있지만 특히 이 게임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은 아름다운 배경 아트워크와 효과음, 음악들입니다. 맵에 따라 이 요소들이 어우러져 특징적인 분위기를 전달해주고 게임이 더 생동감 있게 느껴지도록 해줍니다. 가격은 4.99달러로 추가적인 앱내 구매가 없기 때문에 충분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iPad 앱 : 올해의 iPad 앱 우수작

 


아이패드 앱 부문에서 2등상을 받은 앱은 바로 'Pigment(링크)'입니다. 이름에서부터 뭔가 알록달록한 느낌이 전해져오는데요. 이 앱의 정체는 바로 색칠놀이 앱입니다. 많은 독자분들이 어린 시절 색칠공부 책을 사서 색을 칠해보신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 앱은 그 경험을 그대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가져다줍니다. 물론 아이폰에서도 별도의 도구 없이 손가락으로 색을 칠할 수 있지만 이런 종류의 앱은 넓은 화면을 가진 아이패드에 특히 잘 어울리는 법이지요.

 


사실 이 앱은 특히 아이패드 중에서도 아이패드 프로를 겨냥하고 만들어진 것이 틀림없습니다. 손가락이나 기존의 정전식 터치펜으로는 농담 조절은 물론 정밀한 터치가 어렵기 마련인데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들은 애플펜슬이라는 걸출한 스타일러스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이 앱은 애플펜슬을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이 앱은 기본적으로 무료지만 이런 앱에서 가장 중요한 여러 색칠 팔레트들을 앱 내 구매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팔레트들을 열심히 칠하고 공유해본 뒤 반응이 좋다면 마음에 드는 팔레트들을 구매해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볼 수 있겠네요.

 

iPad 앱 : 올해의 iPad 게임 우수작

 


게임 부문에서 2등상을 탄 주인공은 바로 'Deus Ex GO' 입니다. 이름부터 뭔가 범상치 않은데요,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 모든 상황을 해결해 줄 것만 같습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침투 액션 게임입니다. 다만 침투하는 방식이 정교한 컨트롤로 적들을 쓸어버리는 게 아니라 일종의 퍼즐을 풀어나가는 방식이라는 것이 독특합니다.

 


보통 퍼즐 앱들은 단순하고 평면적인 그래픽을 가진데 비해 이 게임은 상당히 멋진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난이도 역시 쉽지 않습니다. 스테이지가 총 50개가 있는데 다 깨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기기를 해킹하고, 테러리스트의 뒤로 은밀히 숨어서 테러리스트를 제압하면서, 전능한 존재가 되어 모든 상황을 해결해 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Go 시리즈의 게임 중 하나라고 합니다.

 

iPad 앱 : 나머지 최고의 앱들

 

아이패드 역시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위에서 소개한 앱과 게임들을 포함해, 총 10종의 앱과 10종의 게임들이 선정되었습니다. 나머지 선정된 앱들의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최고의 앱들

- 왓챠플레이(링크) - 무료(앱내 구매)

- Easy Music(링크) - $3.99

- OmniPlan 3(링크) - $74.99

- SPACE by THIX(링크) - $3.99

- MyScript Nebo(링크) - 무료

- The Very Hungry Creative Play(링크) - $2.99

- Folioscope(링크) - 무료

- Toca Dance Free(링크) - 무료

 

최고의 게임들

- BattleHand(링크) - 무료(앱내 구매)

- PKTBALL(링크) - 무료(앱내 구매)

- Mini Metro(링크) - $4.99

- PinOut(링크) - 무료(앱내 구매)

- 몬스터슈퍼리그(링크) - 무료(앱내 구매)

- The Room Two(링크) - 무료(앱내 구매)

- Steppy Pants(링크) - 무료(앱내 구매)

- 어비스리움(링크) - 무료(앱내 구매)

 

아이패드 앱들은 거의 무료 앱으로만 도배되어 있던 아이폰보다 평균적으로 단가가 더 비싼 친구들(그래봐야 OmniPlan을 빼면 저렴한 편이지만)이 들어갔고, 생산성을 좀 더 강조한 앱이 포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추천된 게임들은 주로 영상미가 강조되는, 큰 화면에 적합한 친구들입니다. 미니 메트로의 경우 맥 앱스토어의 최고의 게임에도 선정되었는데, 아이패드에서 좋은 최고의 게임으로 또 한번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Apple Watch 앱 : 올해의 Apple Watch 앱

 

애플워치의 경우 올해의 애플워치 앱으로 단 하나의 앱만이 추천되었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에 비해 아직 앱 생태계가 활성화가 덜 이뤄진 애플워치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올해의 애플워치 앱에 선정된 앱은 바로 'Pennies'입니다. 이 앱은 이미 올해의 아이폰 앱 우수작으로 선정된 바 있는데, 애플워치에서 한 번 더 선정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애플워치 앱이 기본적으로 아이폰 앱의 익스텐션 느낌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요.

 


애플워치에서는 주로 정밀한 숫자 입력보다는 현재 재정 상황을 직관적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처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듯 했습니다. 만약 애플워치를 사용하고 계시고 Pennies앱을 이용하고 계신다면, 당장 워치 앱에 들어가서 이 앱을 등록해보세요.

 

추천 iMessage 앱 및 스티커

 

이번 WWDC에서 iOS 10을 발표하면서 가장 크게 개편된 퍼스트 파티 앱을 꼽으라면 단연코 아이메시지 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본 인터페이스 등이 달라진 것을 포함해서 아이메시지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이 생겼다는 것도 큰 변화인데요, 필자는 애플뮤직 앱을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앱들이 있는지를 본격적으로 찾아보거나 하진 않았는데, 애플은 이번 추천 앱 목록에 아이메시지 앱을 포함시키며 이 시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플이 추천한 아이메시지 앱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Shazam(링크) - 무료

- Evernote(링크) - 무료

- 미미박스(링크) - 무료

- 망코플레이트(링크) - 무료

- Dropbox(링크) - 무료

- Zen Brush(링크) - $2.99

- Pennies Mini(링크) - 무료

- Peak(링크) - 무료(앱내 구매)

- Boopees(링크) - $1.99

- 체크메이트!(링크) - $0.99

 

아이메시지 앱들은 대부분 iOS 앱의 확장 형태로 동작합니다. 샤잠이나 에버노트 드잉 대표적인 예시가 되겠지요. 위에서 이미 보았던 Peak나 Pennies 역시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일부 앱들은 메시지 앱 단독으로 동작하기도 합니다. 체크메이트!의 경우에는 체스 게임인데, 턴제 게임이고 한 눈에 보이는 판에서 진행된다는 체스 게임의 특성상 메시지로 한 수 한 수를 주고받으며 게임하기에 적합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이런 체스 게임의 경우 꾸준히 할 시간은 없고 짬짬히 한 수 한수를 주고받는 식의 게임 플레이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자의 경우 최근 바둑에 관심이 많은데, 이런 형태의 바둑 앱을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iMessage를 통해 나누는 수담 정도로 보면 될까요.

 

또 아이메시지에는 앱 스토어만 추가된 게 아니죠.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스티커 앱 역시 있습니다. 오히려 메신저의 본령에 더 적합한 스토어가 아닐까요. 애플이 추천한 스티커 앱들의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 밈 animated(링크) - $1.99

- Disney Sticksers(링크) - $1.99

- 페리테일의 큐트 스티커(링크) - 무료

- 병아리 한국어 스티커 Season 1(링크) - 무료

- 핑크퐁 스페셜 에디션(링크) - $0.99

- 왓차플레이(링크) - 무료(앱내 구매)

- Snoopy & Friends(링크) - $1.99

- Rilakkuma(링크) - $1.99

- Keith Haring by Stickapax(링크) - $1.99

- 서머너즈 워 스티커(링크) - 무료

 

디즈니 등의 국제적인 기업의 스티커는 물론 우리나라 컨텐츠 제작자들이 만든 스티커 역시 보입니다. 카카오톡에서처럼 다양한 이모티콘을 아이메시지에서 쓰고싶으셨던 분들. 지금 바로 아이메시지 스티커 앱을 찾아보세요.

 

지금까지 애플이 추천한 각종 앱들을 살펴봤는데요,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애플이 게임에 좀 더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 일상에 있는 컴퓨팅 워크로드 중 게임만큼 컴퓨터를 종합적으로 갈구는 워크로드가 잘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애플 기기들의 성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앱 중 하나겠죠. 기존에는 뒤쳐져 있었던 맥용 게임 시장 역시 애플의 관심 아래서 잘 성장하기를 기원해봅니다.


평소에 잘 보지 못하던 앱들도 많이 포함된 앱 선정인데, 이 기회에 맥,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좀 더 스마트하게 쓸 수 있도록 앱들을 잘 구경하시고 한시 할인하는 앱들을 잘 캐치해서 현명한 쇼핑 하시기를 바라며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필자: Jin Hyeop Lee (홈페이지)

생명과학과 컴퓨터 공학의 교차점에서 빛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Dr.Mola의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 애플이 고른 2016년 최고의 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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