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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지포스 나우 발표... "맥도 지원"

엔비디아가 게이밍의 가뭄을 보내고 있는 맥 유저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을 하나 전해왔습니다. 4일(현지 시각) 열린 CES 키노트에서 지포스 나우(GeForce NOW) 서비스를 발표한 것입니다.

지포스 나우는 PC나 맥 사용자가 GTX 1060이나 1080이 장착된 가상 PC에 연결해 고사양 PC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앱에서 로그인을 하면 가상 PC로 연결이 되는데요, 여기서 스팀이나 오리진 등 PC 게임 서비스에서 가지고 있는 게임을 내려받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게임을 받는 것은 '몇 분'이면 된다고 합니다) 세이브 파일은 각각의 서비스가 사용하는 클라우드 동기화를 통해 전송됩니다.

엔비디아는 고사양 게임을 도저히 돌릴 수 없는 저사양 노트북 PC, 그리고 게임 라이브러리가 충분하지 않은 맥 사용자들을 지포스 나우의 주요 타깃층으로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은 전 세계에 있는 20억 대의 PC 중 약 10억 대가 고사양 게임을 하기에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날 키노트에서는 아이맥에서 아직 맥용으로 나오지 않은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를 시연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사용자가 입력한 컨트롤이 실제로 반영되기까지의 시간인 지연 시간이 중요한데요, 황은 "지연 시간을 잡기 위해 매우 오랜 시간 동안 개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포스 나우 서비스는 3월부터 미국에서 시작할 예정이며, 이후에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것이라고 합니다. 서비스 가격은 25달러에 20시간의 GTX 1060 장착 PC 사용, 혹은 10시간의 GTX 1080 장착 PC 사용 시간이 주어집니다. 처음에 가입하면 8시간의 GTX 1060 혹은 4시간의 GTX 1080 PC 사용 시간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GTX 1060 사용 시간의 경우,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시간당 1,200원 정도로, 국내 PC방 사용 시간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입니다. (시간당 1,500원이라고 가정 시)

맥 사용자들은 게임에 있어서는 PC 사용자들을 늘 부러워해야 했습니다. 물론 부트 캠프를 설치해서 플레이하는 방법도 있지만, 게임에 큰 중요성을 두지 않는 애플의 설계 때문에 게임 성능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서비스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지 궁금해집니다.

필자: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NVIDIA Expands GeForce Gaming to Millions More PCs and Ma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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