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 맥북 프로 발표와 함께 LG의 울트라파인 5K 디스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사실상 여름에 단종한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대체하는 이 제품은 아이맥 5K 모델과 같은 해상도(5120x2880)와 DCI-P3 광색역 지원 등 썬더볼트 디스플레이의 후계 모델이라고 할 만한데요.
최근 이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발견됐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바로 무선 공유기와 가까이 있으면 아예 쓰지를 못한다는 것인데요, 거리가 2미터 이내면 깜빡깜빡 거리다가 너무 가까워지면 아예 화면이 완전히 꺼진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맥북 프로에도 영향을 끼쳐서 다시 사용하려면 재부팅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나인투파이브맥 측에서는 LG 고객지원에 공유기에 대한 언급은 없이 “다른 방에 디스플레이를 놓았더니 갑자기 제대로 되지 않는다”라고 질문을 보냈더니, “디스플레이를 무선 공유기와 2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 배치시켜달라”라는 답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LG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추가적인 답변에서 “5K 모델만 이 문제에 해당되고 있으며, LG의 다른 디스플레이는 해당되지 않는 문제다”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게 해당 제품에서만 생기는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5K 디스플레이에서도 생길 수 있는 문제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울트라파인 5K를 구매하실 의향이 있다면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LG UltraFine 5K Display, Apple’s external monitor solution, can become unusable when near a router - 나인투파이브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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