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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파이널 컷 프로 X, 사용자 200만 명 돌파

애플이 파이널 컷 프로 X의 사용자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5일(현지 시각) 밝혔습니다.

애플은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미국 방송국 연합의 연례 행상인 NAB에서 이 사실을 처음 밝혔는데요, 완전히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갈아엎은 10 버전이 나온 지 5년 반 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 KBS 예능국 PD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신입 PD가 파이널 컷 프로를 사용하는 장면. (장면 캡처)

파이널 컷 프로는 국내 방송국에서도 많이 쓰였던 프로용 영상 편집 앱으로, 2011년에 10 버전으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프로들의 반응은 상당히 부정적이었습니다. 사용자들을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인터페이스를 간단하게 만들고, 일부 기능을 빼면서 프로페셔널들의 워크플로우에 방해가 된다는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당시 프로들 사이에서는 이전 7 버전을 다시 내려받게 해달라는 청원 운동까지 벌어졌을 정도였습니다.

이후 애플은 빠진 기능을 다시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꾸준히 배포했고, 써드 파티 개발자들도 꾸준히 새로운 플러그인을 추가함과 동시에 사용자들이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적응하면서 파이널 컷 프로 X에 대한 여론은 많이 개선됐습니다. 거기에 경쟁 제품인 어도비 프리미어가 매월 돈을 내야 하는 구독제인 것과 달리 앱 스토어에서 한 번 구매하는 것만으로 평생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사용자층을 다시 확보하는데 한몫했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100만 명 사용자에서 200만 명으로 늘어나는데 걸린 시간이 첫 100만으로 늘어나는데 걸린 시간보다 훨씬 빨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기준에서 200만 명을 넘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파이널 컷 프로는 앱 스토어에서 299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30일 동안 미리 사용해볼 수 있는 트라이얼 버전도 있습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FCPX 2 Million Seats Apple Official Announcement NAB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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