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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iOS

애플, iOS 11.4.1과 watchOS 4.3.2 배포

애플이 9일(현지 시각) iOS 11.4.1과 watchOS 4.3.2를 배포했습니다. 각각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새로운 버전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iOS 11.4.1의 업데이트 로그를 보면 버그 픽스에 주력한 업데이트인 것처럼 보이나, 사실 iOS의 보안을 한층 강화시켜주는 기능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USB 제한 모드”입니다. 이 모드는 아이폰이 USB로 연결된 후 1시간 이상이 지나면 연결된 기기의 USB 데이터 접근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입니다. 설정 앱에서 Face ID (혹은 Touch ID) 및 암호 메뉴에 들어가 “잠겨 있는 동안 접근 허용” 부분 아래에 있으며, 기본적으로는 꺼져 있습니다. 즉, 꺼진 상태에서는 아이폰이 1시간 이상 잠겨있는 상태에서는 USB 액세서리의 데이터 접근을 막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이 기능이 보안 기능일까요? 최근 들어 애플은 법 집행기관과 아이폰 내의 데이터 접근 문제를 가지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습니다. 실제로 2016년 초에 있었던 샌 버나디노 총기 난사 사건에서 범인이 소지했던 아이폰 5c의 잠금을 해제하는 건을 두고 애플과 미 연방수사국(FBI)은 법정까지 가야 했죠. 결국 FBI가 애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아이폰을 뚫는 데 성공하면서 소송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FBI 자력으로 아이폰을 뚫었다는 것은 애플 입장에서는 또 다른 보안 취약점을 드러낸 것이 된 셈이었습니다. 애플의 USB 제한 모드는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이해가 됩니다.

iOS 11.4.1의 업데이트 로그는 다음과 같습니다.

iOS 11.4.1

iOS 11.4.1 업데이트는 iPhone 또는 iPad의 오류 수정 및 보안 향상을 포함합니다. 이 업데이트의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부 사용자의 경우 나의 iPhone 찾기에서 마지막으로 파악한 AirPods의 위치를 볼 수 없는 오류를 수정함
• Exchange 계정에서 메일, 연락처 및 메모 동기화의 신뢰성을 향상함

Apple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보안 콘텐츠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 웹 사이트를 참조하십시오. https://support.apple.com/ko-kr/HT201222

애플은 이날 홈팟용 iOS 11.4.1과 watchOS 4.3.2도 같이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둘 다 버그 픽스에 초점을 맞춘 업데이트입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