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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회계연도 2018년 4분기 실적 발표

애플이 1일(현지 시각) 회계연도 2018년 4분기(2018년 7~9월)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62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1주당 순이익은 $2.91로 41% 증가했습니다. 애플은 이번에도 지난 분기에 이어 또 다른 최대 4분기 실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제품군별 데이터를 보면 전반적으로 판매량은 증가하지 않았지만 매출은 늘은 모양새입니다. 여기서 예외로 아이패드만이 판매 대수 6%, 매출 15% 정도의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아마 당장 이번 주에 선보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대기 수요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는 아이패드 프로가 6월에 판매에 들어갔었습니다.

아이폰의 평균 판매단가(ASP)는 또다시 크게 올라갔습니다. 아이폰 X의 판매 시작 후 첫 분기였던 2018년 1분기(2017년 10~12월)에 찍었던 796달러에 다시 근접했습니다. 이번 분기 마지막에 론칭한 아이폰 XS와 XS 맥스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애플 매출에 커다란 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서비스 부문도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번 분기에는 전년 대비 17%, 전 분기 대비 5%의 매출 증가가 있었습니다. 애플은 지난 분기에서 얘기했듯이 2020년에 2020년 서비스 부문 매출의 2배를 내놓는 것을 목표로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 후 진행됐던 컨퍼런스 콜에서 애플은 다음 분기부터는 아이폰, 맥, 아이패드의 부문별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FO인 루카 마에스트리는 이미 다른 경쟁 기업도 판매량은 공개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점점 판매량의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방향에서는 틀린 말이 아니긴 합니다. 실제로 아이폰의 판매 가격이 점점 올라가면서 판매량의 상승 곡선은 꺾인 반면,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다음 분기(회계연도 2019년 1분기, 2018년 10~12월)에는 890억~93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범위의 중간값인 910억 달러는 금융권에서 예상한 930억 달러보다 약간 떨어지는 수치입니다. 팀 쿡 CEO는 아이폰 XS와 XS 맥스의 이른 출시로 인해 이로 기대할 수 있는 초기 매출 급증 요소가 사라졌고, 미국 달러 대비 해외 화폐 환율이 약세인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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