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단신은 백투더맥에서 매주 주말마다 한 주 동안 있었던 애플 관련 단신들과 루머들을 정리해보는 주간 시리즈입니다. (이번 주는 쿠도군의 출장 관계로 업로드가 늦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애플 스토어, 맥북 키보드 수리 최우선으로 진행
2015년형 맥북의 1세대와 2016~2017년형 맥북 프로의 2세대에 이어 2018년형 맥북 프로에 탑재된 3세대 나비형 키보드마저 먼지 유입 시 키의 기능이 중단될 수 있는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애플이 이 문제로 인한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애플 스토어에 맥북의 키보드 문제로 인한 수리 요청이 들어올 경우, 해당 요청을 최우선으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중앙 센터로 보내 수리를 진행하던 것을 해당 스토어에서 바로 수리를 진행하며, 무조건 다음 영업일에 수리가 완료되도록 합니다. 이 정책을 위해 수리에 필요한 부품도 각각의 스토어로 배송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버전의 에어팟이 내년에?
이제 막 2세대 에어팟이 한국에서 출시한 가운데, 벌써부터 차세대 버전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빠르면 올해 내로 나온다는 루머입니다.
분석가이자 애플 무당 궈밍치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빠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를 목표로 두 가지의 에어팟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하나는 현재 디자인의 개선형이지만, 다른 하나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어떤 기능을 새로 탑재할 것인지는 얘기가 없습니다.
예전에 마크 거르만은 애플이 노이즈 캔슬링과 운동 시나리오를 산정한 생활 방수 등을 탑재한 새로운 에어팟을 준비 중이라는 기사를 소식통을 인용해 내기도 했습니다.
2019년형 아이폰 렌더, 세 개짜리 카메라 디자인과 일체형 후면 유리 탑재
2019년형 아이폰의 출시까지 반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슬슬 이와 관련된 루머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루머로는 지난 애플 단신 시리즈에서도 전했듯이 세 개의 카메라가 있다는 것입니다.
Cashkaro에서 신뢰 높은 유출을 바탕으로 만든 새로운 아이폰 라인업의 렌더를 보면 이 세 개의 카메라 구성과 다른 흥미로운 부분도 볼 수 있습니다. 세 개의 카메라는 삼각형 형태로 배치가 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정사각형 모양의 카메라 모듈이 됐습니다.
또 다른 특이한 점은, 후면이 하나의 통짜 유리로 제작됐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아이폰은 후면 유리와 카메라 렌즈용 유리가 돌출부를 기점으로 분리돼 있는 구조였는데요, 2019년형 아이폰에서는 돌출부까지 통짜 유리로 만든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진동 스위치의 모양도 12년 만에 처음으로 바뀝니다. 옛 아이패드의 하드웨어 스위치 디자인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아이폰 SE, 아이폰 8 기반으로 재탄생?
아이폰 SE는 지난 2018년 아이폰 XS와 XR의 발표와 함께 단종됐습니다. 하지만 SE의 크기와 저렴한 가격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많은데요.
중국에서 나온 루머에 의하면,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SE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0년 3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 모델은 2019년형 아이폰에 들어갈 A13 프로세서와 128GB 플래시 저장장치, 그리고 하나의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고 합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이 모델의 기반은 4.7인치 아이폰 8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가 커지는 것이니만큼 이를 감안해 사이즈를 키운다는 것인데요. 작은 스마트폰을 좋아해 SE를 구매하셨다면 좋은 소식은 아닐 것 같네요.
이 신형 SE의 가격은 650달러 정도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이 가격은 아이폰 8보다 50달러 더 비싼 것입니다. 이를 보면 애플은 SE의 의미를 "싸고 작은 아이폰"에서 "8의 바디에 새로운 사양을 탑재한 개선 모델"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스크린 타임 유사 앱 삭제 논란, 그 진실은?
지난 27일, 뉴욕 타임스에서는 애플이 사용자의 앱 사용 패턴을 파악하고 제한을 걸 수 있는 써드 파티 앱들을 앱 스토어에서 내리고 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해당 기사에서는 애플이 iOS 12에서 탑재한 스크린 타임과 경쟁할 만한 앱들을 내리는 것이 아니냐는 논조를 냈는데요.
필 쉴러는 맥루머즈의 독자가 보낸 이메일에 대한 답장에서 이에 대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해당 앱들이 MDM(Mobile Device Management) 기능을 이용해 해당 기능을 구현하려 했다는 것입니다. MDM 기능은 원래 대기업에서 직원의 기기를 중앙에서 통제하기 위해 탑재된 기능으로, 기기에서 사용한 앱 사용 기록은 물론이고, 원격으로 기기를 지워버리는 등 꽤나 강력한 권한을 부여합니다. 민감한 기업 내부 자료를 다룰 기기에는 필요하지만, 일반 사용자용 기기에서는 잘못하면 폰에 있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앱 개발사가 볼 수 있게 되는 민감한 문제가 있습니다.
쉴러는 문제가 되는 앱 개발자들에게 MDM을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었다고 하고, MDM을 사용하는 것은 앱 스토어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뉴욕 타임스 기사의 논조였던 "경쟁 앱을 삭제한다"라는 것도 "모먼트"나 "버라이즌 스마트 패밀리"처럼 앱 스토어의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는 앱들의 예시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애플의 이유가 정당하더라도 그 이유가 해당 앱의 개발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됐냐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애플이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해결이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