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iOS의 기능이 OS X에 다시 도입되는 것을 지칭하는 백 투 더 맥(Back to the Mac)의 일환으로 애플은 iOS의 홈 화면(스프링보드)과 유사한 런치패드(Launchpad) 기능을 OS X 10.7 라이언에 접목시켰습니다. 그리고 해당 기능은 OS X 10.8 마운틴 라이언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OS X 사용자들은 응용 프로그램 폴더를 헤집고 다닐 필요없이 트랙패드 제스쳐나 키보드 단축키를 사용해 런치패드를 띄우고 맥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비교적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OS X의 기본 검색 기능인 스팟라이트나 써드파티 런쳐 프로그램인 알프레드, 퀵 실버 등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은 앱을 실행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몇 단계의 과정을 더 거쳐야 하는 런치패드가 편하기는 커녕 없으니만 못한 기능으로 치부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먼저 구입한 후 맥에 뒤늦게 입문하신 분들은 기존과 일관성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주는 런치패드 덕분에 비교적 빨리 맥에 익숙해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블로그에 포스팅할 '런치패드 가이드'를 준비하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아주 생소하실 기능 한가지는 먼저 소개해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별도로 소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OS X 버전에 따라 런치패드 화면에 한 번에 표시되는 아이콘 개수에 차이가 있어 왔는데, 최신 버전의 OS X부터는 세로 5줄 x 가로 7줄 해서 총 35개의 아이콘이 런치패드 화면에 기본적으로 표시됩니다.
이때 사용자는 런치패드에 표시되는 아이콘 크기를 조절하거나 한 화면에 표시될 최대 프로그램 수를 지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화면 크기와 해상도가 고정되어 있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는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치부해도 기기마다 모니터 크기와 해상도가 제각각인 맥에서까지 이런 부분을 강제하는 것은 다소 불편한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런치패드의 아이콘 개수를 변경하는 방법이 그래픽(GUI)으로 구현이 되어 있지 않을 뿐, 터미널 명령어를 사용해 비교적 간단하게 런치패드 화면에 표시될 아이콘 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적용 방법
1. 응용 프로그램 > 유틸리티 폴더에 있는 '터미널(Terminal)' 앱을 실행합니다.
2. 터미널앱에 다음 명령어를 차례대로 입력해 줍니다.
defaults write com.apple.dock springboard-columns -int (가로줄)숫자
defaults write com.apple.dock springboard-rows -int (세로줄)숫자
killall Dock
예를 들어, 런치패드 화면에 아이콘을 가로 10줄, 세로 9줄로 정렬하고 싶은 경우 아래처럼 명령어를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3. 다시 런치패드를 실행하면 프로그램들 아이콘의 크기가 확 작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이후 런치패드의 빈 공간을 다른 런치패드 페이지에서 가져온 아이콘들로 채워주면 가로 10줄 x 세로 9줄 해서 총 90여개의 프로그램을 런치패드 한 화면에 띄울 수 있습니다.
5. 꼭 10 x 9 격자를 고집할 필요없이 사용자의 취향에 터미널 명령어의 숫자 부분에 적당한 숫자를 넣어 배열을 달리 해주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9 x 7 배열이나 ▼
5 x 3 배열 ▼
혹은 아래와 같이 극단적으로 한 화면에 표시될 아이콘 수를 줄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번 팁의 핵심은 런치패드 내 몇 개의 프로그램을 표시하는게 최적인가가 아니라 각각의 사용자 환경에 맞게 런치패드에 표시되는 앱의 개수를 '사용자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럼 원상복구는?
다음 명령어를 차례대로 입력해주시면 런치패드가 말끔히 기본 상태(5 x 7 배열)로 원상복구됩니다.
defaults delete com.apple.dock springboard-columns
defaults delete com.apple.dock springboard-rows
killall Dock
참조
• Ask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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