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 상의 제품은 현재까지 유니바디 맥북프로 17'(혹은 ExpressCard 슬롯이 달려있는 2009 유니바디 맥북프로 15')와 호환성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ExpressCard 34 - USB 3.0 어댑터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입니다. 정확한 제품명은 GMYLE사의 ExpressCard 34 to USB 3.0 Adaptor 입니다.
USB 3.0 호스트 컨트롤러로는 Fresco Logic FL1000라는 비교적 중저가 컨트롤러가 사용되는 것 같은데, (아래 안내해 드릴 드라이버 설치 방법을 제외하면) 맥에서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맥에 호환되는 다른 제품들의 가격이 보통 6~70불선에 형성되어 있고 몇몇 중국 사이트에서도 최소 10~20불이상 주어야 구입할 수 있는데비해 이 제품의 가격은 5.30불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 가격과 호환성 이외에도 아주 매력적인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 다른 USB 3.0 어댑터의 경우 보통 디자인이 이렇습니다.
익스프레스카드 어댑터가 맥북프로 속으로 완전히 삽입되지 않고, 커다란 USB 단자 부위가 마치 맥북에 매달려있는 형상이 되어 휴대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GMYLE 제품은 랩탑 속으로 완전히 삽입되 휴대성에 거의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냥 원래 맥북프로에 USB 3.0이 장착되어 있었던것 마냥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봤을 때 USB 3.0을 사용하고 싶으신 구 맥북프로 17' 유저들을 위한 최고의 제품인 것 같습니다.
단, 몇가지 주의점을이 있는데 일단 제품 패키지에 동봉되어 있는 DVD(그것도 맥에는 집어 넣을 수 없는 mini-DVD)에 있는 드라이버로는 맥에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같은 호스트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다른 제품의 맥용 드라이버를 이용해 주셔야 합니다. 이 드라이버는 Oyen Digital 사이트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바로 다운로드). 둘째로 익스프레스카드 슬롯의 버스 속도가 USB 3.0 스펙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USB 3.0 속도를 완전히 사용하실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맥북프로에 USB 2.0 방식의 외장하드를 연결할 경우 보통 초당 20MB/s 정도가 나오는데, 이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최대100MB/s정도의 속도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속도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2012 맥모델에서 기본 제공되는 USB 3.0이 아쉬웠던 구 맥북프로 사용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USB 3.0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때 2010 맥북프로 17'와 2011 맥북프로 17'에 USB 3.0을 사용해 보기 위해 (물론 제품 설명에는 윈도우만 호환된다고 설명되어 있긴 했지만) 이런 저런 제품을 옥션에서 사봤었는데 모두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번 제품은 다른 2011 맥북프로 17' 사용자들의 성공 사례도 많이 보이고 하니 저도 믿고 주문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