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용 주변기기 전문회사 OWC에서 2012 아이맥 21.5인치 모델을 위한 16GB 메모리 업그레이드 키트를 출시했습니다.
메모리 업그레이트 키트의 출시 가격은 미화 119불로 책정되었고 키트의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 OWC 16기가 RAM(2 x 8GB 1600MHz DDR3L SO-DIMM PC12800)
- 흡착기(뽁뽁이) x 2
- 기타 피크[1] * 아래 사진 참조
- 11개의 연장이 들어간 공구 세트
- (디스플레이 파트를 다시 본체에 고정할 수 있는) 양면 접착 테이프
- 극세사 천
앞서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 드렸듯이 2012 아이맥은 디스플레이 파트와 본체가 양면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고 한번 디스플레이를 본체에서 분리하면 기존의 접착제는 재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접착제를 새로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OWC 업그레이드 키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참조: iFixIt, 2012 아이맥 21.5인치 모델 분해기 공개 - 주요 부분만 정리
하지만 메모리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디스플레이 파트만 들어내야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로직보드도 본체에서 완전히 분리해야 합니다. OWC는 디스플레이 파트와 로직보드를 정확한 절차대로만 분해하면 아이맥의 제품 보증(애플 케어)이 파기되는 것은 아니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 분해 과정 자체가 상당히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는데다 분해 과정에서 부품이 손상되면 애플 케어가 파기 되기 때문에 기기 수리 전문가(trained professional)에게 분해 작업을 맡길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도전 정신이 충만하신 분이나 기기 분해에 능숙한 분들이 아니라면 이번 소식은 '2012 아이맥 21.5인치 모델도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구나' 수준으로만 참고해주십시오.
참고로 미국 현지 거주자들에게 한정된 것이기는 하지만 OWC에 실비를 지불하고 아이맥을 배송하면 OWC 기술자들이 램 업그레이드를 대신 해주는 서비스와 기존에 아이맥에 장착되어 있던 8GB 메모리를 20불에 보상하는 서비스도 동시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OWC에서 게시한 2012 아이맥 21.5인치 모델 분해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에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이 있는데 iFixit은 디스플레이 파트를 본체에서 분리하기 위해 열풍기로 접착제를 먼저 녹이는데 비해 OWC에서는 오로지 기타 피크를 이젤과 본체 사이의 틈에 넣어 디스플레이를 분해하고 있습니다. iFixit의 아이맥 분해 가이드를 보면서 열풍기의 열 때문에 디스플레이에 손상이 가진 않을까 염려되기도 했는데, 디스플레이 안정성 측면에서는 OWC가 사용한 방법이 시간과 노력이 더 들지라도 조금 더 안전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노가다도 이런 노가다가 없네요 -ㅅ-);;
링크
• OWC 16.0GB Memory Upgrade for 2012 iMac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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