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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기즈모도, '폭군 김정일이 가장 좋아했던 컴퓨터는 맥북 프로 15인치'

기즈모도(Gizmodo) - 삼성? 레노보? 소니? 델? 아니다. 사망한 북한의 독재자이자 ➥ 예리한 관찰자, 그리고 유사시를 대비해 지방을 축적해 왔던 김정일이 가장 좋아했던 컴퓨터는 바로 애플의 맥북 프로 15'이다.

북한을 방문한 구글 회장 에릭 슈미츠의 딸 소피 슈미츠는 삼엄한 경비 속에 안장된 김정일의 시신과 그가 생전에 좋아했던 물품들이 보존되어 있는 묘를 탐방하는 특이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소피 슈미츠) '김정일의 묘에는 그의 자동차는 물론 그가 타던 요트와 기차의 객실, 심지어 그가 신던 신발까지 한 때 찬란했을 그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또 그가 나랑 랩탑을 고르는 취향이 같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 재밌었다. 바로  맥북 프로 15인치'

그녀의 설명을 보면서 과연 얼마나 많은 북한 사람들이 맥북프로라는 걸 들어봤을까 궁금해졌다. 열댓명이나 될까? 유리와 알류미늄, 나무로 만들어진 '그 곳'에 있는 스티브 잡스의 영혼이 이걸 보고는 '세상을 바꾸는 일, 독재자 한 명의 데스크탑을 바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라고 웃으면서 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영어 기사
• Sophie In North Korea /via Tyrant Kim Jong-Il’s Favorite Computer Was a MacBook Pro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