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맥라이프

마운틴 라이언의 발매에 즈음해

올해 2월 달까지만 해도 누구도 그 존재를 알지도, 예상하지 못했던 마운틴 라이언이 세상에 깜짝 등장하며 수 많은 맥 유저들의 마음을 들썩거리게 만들었습니다. OS X 라이언 발매 후 불과 8개월 만에 차기 맥 OS가 공개된 것은 그간의 전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행보였습니다. 시기상으로 봤을 때 라이언과 마운틴 라이언은 거의 같은 시기에 기획이 되었고, 개발도 동시에 진행되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운틴 라이언은 라이언의 미래형 같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현재 진행형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2년 전 OS X 라이언을 처음 대중에게 선보이며 내걸었던 (그리고 제 블로그의 이름이기도 한) Back to the Mac 운동이 마운틴 라이언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가동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모든 애플 제품의 기반이 되는 iOS와 OS X, 이 두 쌍두마차가 마운틴 라이언이라는 교차점에서 만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마운틴 라이언이 Back to the Mac의 최종 완성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완성형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계속 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어디까지 두 OS가 변하게 될지, 어떻게 서로를 보완해 나갈지, 어떤 편리한 기능을 맥 유저들에게 안겨다 줄지.. 그리고 기왕이면 저처럼 맥과 애플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이 역사를 함께 지켜보고 싶습니다.

ps. Back to the Mac은 사실 애플 제품을 무한 지름하라는 잡스의 올가미 작전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