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도난당한 맥북 한 달만에 이란에서 발견. 새 주인(?)의 사진을 전송하고 있다고...

2013. 4. 12. 17:25    작성자: ONE™

평소 애지중지하면서 사용하던 맥북을 누군가 훔쳐간다는 것… 맥 사용자라면 절대 겪고 싶지 않은 일 중의 하나입니다. 

맥북의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개인 정보와 파일이 더 가치 있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국내 맥 커뮤니티에도 맥을 분실했다는 글이 올라와 같은 맥 유저로써 안타까움을 자아낼 때가 있는데, 더러 다시 맥북을 찾았다는 소식이 올라올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도둑의 입장에서 완전 범죄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맥북에도 자동차처럼 블랙박스 카메라를 달 수 있으면 도둑을 잡기 훨씬 수월할 텐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실제로 이런 용도로 개발된 솔루션이 시중에 여러 개 나와 있습니다. 히든(Hidden) 앱도 이 중의 하나입니다. 도난당한 맥북의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이용해 도둑(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사진을 찍어 경찰과 원래 주인에게 몰래 전송해주며, 현재 기기의 위치도 구글 지도와 연동해 표시해 줍니다. 매년 구독료를 내고 사용하는 개념인데, 재작년쯤엔가 1년간 무료로 써볼 수 있는 프로모션이 나와 저도 잘 '사용'했습니다...만 맥북을 잃어버린 적이 없어서 실제로 '사용'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1년 구독료는 기기 한 대당 15불입니다.

해외에 '히든'과 관련해된 이색적인 '맥북 도난 스토리'가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 사는 '돔(Dom)'이라는 맥북 유저가 히든 앱이 설치된 맥북프로를 도난당했습니다. 그런데 맥북이 그 동안 인터넷 연결이 안 됐는지 히든이 한 달동안 묵묵부답이다가 어느 날 돌연 작동하면서 도둑 혹은 장물을 구매한 사람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사진을 전송하고 있다고 합니다.

돔은 도둑을 잡을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으나...

맥북을 찾으러 가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국에서 5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이란 테헤란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영국 경찰의 관할 영역 밖인데다... 이란까지 맥북을 찾으러 가는 비용이 더 드는게 자명한 상황에서 돔이 선택한 방법은 자신의 텀블러 블로그에 이 여성의 사진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닫혀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 여성을 아는 사람이 사진을 보면 어떤 식으로든 그녀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 여성이 도둑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도둑의 친구이거나 단순히 장물이라는 것을 모른 채 돔의 아파트에 실제로 침입한 도둑으로부터 맥북을 구매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젠가를 매우 좋아한다는 사람이라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녀가 망원경으로 먼 곳의 풍경을 바라보듯... 수천, 수만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사람들도 페이스타임 카메라에 찍힌 그녀의 사진을 보고 있습니다.


* 4시간 전 - 그녀는 가끔 (스타워즈의) 시스 로드가 된다.

과연 돔은 맥북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이번 포스팅을 통해 도둑에게 한 가지 메시지는 확실히 전하는 것 같습니다.

'까딱 맥북 잘못 훔치면 전세계에 얼굴 다 팔리고 X되는 수가 있다...'



참조
CNET - Man traces stolen laptop to Iran, blogs photos of new owners
Hidden - The No.1 Mac anti-theft app

    
  1. 그런데...궁금한점이 하나 있네요.
    이 '히든' 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맥북이라 해도 아예 새로 OS 밀고 초기화 해 버린다면? 히든은 어떻게 되나요? 단순히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라면 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을거 같은데 ㅜㅜ

  2. 저도 무료 배포할 때 사용했었는데요. 새로 밀고 초기화할 경우는 어쩔 도리가 없답니다. 도둑이 이런 점을 알고 있다면 카메라 테잎으로 가리고 시스템을 새로 밀듯 싶어요.
    그러니 완전 노리고 훔치는 전문적인 도둑이 아닌 경우라면 그래도 요런앱을 설치해 놓으면 보험용으로 나쁘진 않을듯 싶긴해요.

  3. 사용자 계정을 밀어도 추척되도록 유닉스 단(/usr/local)에도 파일을 심어두더군요.
    하지만 어느 정도 맥에 익숙한 도둑이라면 파티션을 밀어버릴수도 있으니
    완벽한 솔루션은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아마 대부분의 도둑들은 이런게 있다는걸 모틀테고, 무심결에 한 번은 맥을 켜보게 될테니 applevirus님 말씀처럼 어느정도 실효성은 있다고 봐야죠.

  4. Blog Icon
    Honn

    요즘은 분실되면 외국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많더라구요. 이것을 봐도 그렇구요. 어플의 의도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게 도와주는 개념인데 이처럼 외국에서 발견되는 상황이면 실용이지 높지않아보입니다...

  5. 그쵸.. 외국에서 발견되면 사실상 되찾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죠

  6. Blog Icon
    sleeping

    하하;;;;
    맙소사.......

  7. 저도 첨 기사 읽을 때 똑같은 탄식이 나왔습니다 허허;;

  8. Blog Icon
    아키보이

    후덜덜덜;;;
    옷이라도 갈아입고 있을 때 앱이 작동한다면;;;;;

  9. Blog Icon
    sleeping
  10. Blog Icon

    비밀댓글입니다

  11. 제가 더 감사합니다^^

  12. 중고를 잘못 사면 얼굴 다 팔리는 경우가...

  13.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

  14. Blog Icon
    Jun

    지금 저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깐요

    결국, 아무것도 모르던 저 여성분과 연락이 닿았고 무척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고요. 다행이도 노트북을 돌려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네요.
    ^_^
    그리고 돔이라는 친구는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고요.

  15. 그렇게 결론이 났나보군요. 노트북을 찾아서 다행이긴 한데 애먼 이란 아줌마만 얼굴이 팔렸군요... ㅠ.ㅠ
    같은 영국이었으면.. 돔도 소송당하고 한바탕 곤욕을 치렀을듯

  16. Blog Icon
    someone

    역시나 장물인줄 모르고 구매한 피해자군요..

  17. 무죄추정의 원칙은....잘못을 안해도 얼굴팔리고 난리 나겠습니다. 실제 범인이여도 저럼 안되는데 범인도 아니고 ㅡㅡ

  18. 맥북검색하다가 우연히 들어와보게되었는데 ㅠ전 맥북을 중고로 샀는데 갑자기 불안해지네요 ㅠ혹시 중고로 판 사람이 이 맥북에 자기메일계정으로 히든을 깔았다면....혹시 현재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맥북에 히든이 깔려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19. 궁금한게있는데 맥북자체를 로그인자체를못하게하고 락걸어놓고 그래도 위치랑 사진이전송대나여?
    사용중에만 전송이대는건가요?궁금

  20. 궁금한게있는데 맥북자체를 로그인자체를못하게하고 락걸어놓고 그래도 위치랑 사진이전송대나여?
    사용중에만 전송이대는건가요?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