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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애플, 'iOS 7 개발 속도 내기 위해 OS X 개발팀 투입하고 직원들은 연장 근무도 불사. 출시는 일정대로'

"iOS 7 개발이 지연되고 있어 애플이 OS X 10.9 개발 인력을 iOS 개발에 투입했다."는 기존의 '존 그루버(John Gruber)'발 루머에 대해 미 IT 매체 올띵스디(AllThingsD)는 익명의 애플 관계자를 인용해 이를 재확인하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올띵스디는 애플이 지난 2007년에 오리지널 아이폰을 제시간에 출시하기 위해 OS X 10.5 레퍼드 개발 인력을 아이폰 개발에 투입했던 것처럼 오는 6월 WWDC 2013에서 IOS 7을 개발자 앞에서 시연하고, 올가을에 대중에 iOS 7을 공개한다는 기존의 일정을 소화해 내기 위해 OS X 10.9 개발팀 일부를 iOS 7 개발에 투입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올띵쓰디는 iOS 7 개발이 지연되는 이유에 "게임 센터의 초록색 펠트 질감요? 이제 안녕입니다."라며 이전에 iOS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스콧 포스톨(Scott Forstall)의 스큐어모피즘 (Skeuomorphism) 요소들을 iOS에서 모두 제거하는 "디- 포스톨- 라이제이션 (deForstallization)"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이를 위해 OS X 개발 인력을 IOS 개발에 투입하는 노력 외에도 애플 엔지니어들이 연장근무(Overtime)를 해가며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애플 내부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더 루프(The Loop)의 짐 달림플(Jim Dalrymple) 역시 이번 소식에 'Yeap(맞다)'라고 짧고 명료하게 응수해 애플 팬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띵스디는 하드웨어를 디자인하는데 있어 '엄격한 단조로움(Spartan)과 우아한 미학(elegant aesthetic)'을 추구해 왔던 조니 아이브(Jony Ive)가 iOS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하드웨어 디자인을 통합하는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기사를 간단히 요약해 보면, 애플은 지금 (넓게 봤을 때 스콧 포스톨 뿐만 아니라 스티브 잡스까지 포함한) 전임의 흔적을 iOS에서 지우기 위해, 또 그것을 제시간에 내놓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또한 이러한 작업을 '디-포스톨-라이제이션(비-포스톨-화)'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스큐어모피즘 요소를 iOS에서 어중간하게 남겨두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 iOS 7 쪽으로 개발 인력이 넘어간 OS X 10.9는 상대적으로 마이너 업데이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는데, 앞서 OS X 10.9는 고급 사용자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보도한 9to5mac이 (OS X 10.9가)  'OS X 10.5 레퍼드나 OS X 10.7 라이언과는 달리 운영체제의 전반적인 느낌이나 기능은 획기적으로 개편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조
AllThingsD - Apple’s iOS 7 Team in Deadline Crunch Mode, Adding Engineers
The Loop - On the rumor that iOS 7 will ship on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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