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개발자에게 1024 x 1024 크기의 아이콘을 요구

2012. 7. 19. 22:46    작성자: ONE™

맥용 블로그 저작 도구 MarsEdit의 개발자 데니얼 얄쿠트(Daniel Jalkut)는 어제 트위터를 통해 맥 앱스토어 등록을 위해 애플에 어플을 제출했지만 어플의 아이콘 크기가 1024 x 1024가 되지 않아 맥 앱스토어 등록이 반려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어플 심사가 반려된 별에 별 이유를 보아왔지만 이처럼 아이콘 크기가 1024 x 1024가 안되서 심사가 반려되었다는 소식은 맥 앱스토어가 도입 된 이후 처음보는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애플은 이미 OS X 라이언 10.7.4 버전부터 OS X 기본 어플들의 아이콘 크기를 1024 x 1024로 업데이트 한 바 있습니다. 이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한 애플의 자체적인 준비는 거의 마무리 되어 가고 있으니 이제 칼부리를 외부 개발자들로 돌리는 것 같습니다.

애플이 개발자들로부터 이런 거대한 아이콘을 요구하는 것은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긴 합니다만 일개 아이콘의 크기가 1024 x 1024 라는 것은 아이콘 원본의 크기가 아이폰은 물론 아이패드 해상도보다도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심지어 13인치 맥북프로의 스크린(1280x800)보다도 화소가 많습니다.


(위 - 포토샵으로 급조한 이미지)


(아이콘에 이런 형용사를 쓸지는 몇 년전만해도 상상도 못했습니다만) 초고해상도 아이콘이 시각적으로는 아름답지만 저장장치의 용량을 더 차지할 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시스템 메모리를 요구하는 부작용도 같이 존재합니다. 한 예로, 맥 유저들이 빈번히 사용하는 텍스트 편집기의 경우 프로그램의 용량이 15메가인데 그중 4메가가 아이콘 용량입니다.


(위: 텍스트 편집기 아이콘 - 지금 위 이미지도 HTML 태그로 크기를 축소한 것 입니다. 원본을 보시려면 클릭...)

최신 사양의 컴퓨터는 이런 부분에 있어 상대적으로 자유롭지만 이런 아이콘들을 한두개가 아닌 수십개씩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면 사양을 막론하고 성능 손실을 피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이는 애플과 하드웨어 제조사, 개발자들이 풀어야 하는 숙제이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아이콘의 크기가 왠만한 모니터의 해상도에 버금가는.. 참 재미있는 세상이 도래한 것 같습니다.

    
  1. Blog Icon
    맥유저

    클리앙에서 우연히 보고 방문하였습니다. 읽을거리가 많아서 좋습니다.
    아이콘 크기의 변화는.. 이제 받아들여야 하는 과도기의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스템 메모리 16GB, 비디오 메모리 2GB도 어색하지 않은 세상인걸요.

  2. Blog Icon
    sweespot.com

    사파리아이콘이 맥북화면보다 큰거 보고 뿜었네요..ㅋㅋ

  3. Blog Icon
    개발자

    페이스북에 앱 아이콘 등록하러 갔다가 정말 황당해서 검색했더니 정말이군요 ㅋㅋㅋㅋㅋ
    역시 볼게 많은 백투더 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