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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앱/무료

[추천 무료앱] Minbox, 맥에서 이메일 대용량 파일첨부 고민 끝!


Minbox (무료)

맥 사용자들에게 있어 대용량 파일을 첨부한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항상 큰 도전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애플 아이클라우드, 구글 지메일 등 맥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해외 이메일 서비스는 첨부 파일 용량을 몇 메가에서 수십 메가 정도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고, 대용량 파일 첨부를 지원하는 국내 포털 사이트는 맥은 아예 지원하지 않거나, 웹 인터페이스를 직접 방문하도록 하는 등 이용에 이런저런 불편함이 따라옵니다. 이에 Dropbox나 NDrive, 유클라우드 같은 국내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대용량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되고 있는데, (해외 서비스의 경우) 파일 전송 속도가 느리고 비교적 사용 절차가 복잡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맥에서 대용량 파일을 공유할 때 겪게 되는 여러 불편함을 일거에 해결해 주는 서비스가 등장해 해외 맥 사용자들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Minbox'라고 불리는 앱이 그것입니다.

Minbox?

Minbox는 메뉴 막대 아이콘에 파일을 끌어넣으면 이를 자체 서버에 올려주고, 상대방에게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링크를 이메일로 전송해 주는 일종의 파일 공유 서비스입니다. ▼

파일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파일 공유 서비스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크게 다섯 가지의 장점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 사용 방법이 지극히 쉽고 직관적이다.
- 용량 제한, 사용 횟수에 제한이 없다. (파일은 3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 동시에 여러 파일을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다.
- 현재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메일 주소로 상대방에게 이메일을 전송한다.
-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 전송속도가 빠른 편이다. (드롭박스보다 두 배가량 빠르다고 합니다.)

업체에서 제작한 홍보 영상에 Minbox의 장점이 잘 드러나 있는 것 같습니다.

* 모바일 환경에서는 위 동영상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

1. Minbox는 아직 정식 서비스는 아니며, 오픈 베타 형식으로 사용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맥 앱스토어에서 Minbox 앱을 내려받은 다음 앱 내에서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며칠 뒤 앱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액세스 코드를 전송해 줍니다. ▼

* 현재 안내되고 있는 대기 기간은 약 5일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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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액세스 코드가 입력됐다는 가정 하에) 메뉴 막대에 하나나 그 이상의 파일을 떨굴 수 있는 아이콘이 등록됩니다. ▼

3. 파일을 끌어넣자마자 업로드 작업이 진행되는 동시에 파일을 전달받을 사람(또는 복수)의 이메일 주소와 메시지 본문을 입력할 수 있는 창이 나타납니다. 이때 메시지 본문을 반드시 작성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상대방의 이메일 주소만 적은 다음 창 아래 종이 비행기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해 신속하게 링크를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종이 비행기 아이콘 길게 눌러 예약 전송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4. 파일 전송이 완료되면 메뉴 막대 아이콘과 업로드 진행 상태 막대가 초록색으로 표시됩니다. ▼

* 파일이 서버에 모두 업로드되지 않더라도 종이 비행기 아이콘을 눌러 이메일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데, 이때 메시지를 받은 사람은 첨부 파일의 미리 보기만 볼 수 있으며 파일이 모두 업로드 될 때까지 잠시 대기해야 합니다.

5. 상대방이 받게 되는 이메일은 이런 모습입니다. ▼

파일을 개별적으로 내려받거나 zip 파일로 한 번에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Quick View 링크를 클릭해 파일을 내려 받기 전에 전송된 파일이 어떤 것들인지 대강 확인할 수 있습니다. ▼

6. Minbox를 통해 파일을 공유하면 사용자 자신도 최대 2통의 이메일을 전달받게 됩니다. 

하나는 파일 업로드가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상대방에게 잘 전달했다는 '기본적인 안내' 이메일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방이 메시지 속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수신 확인용' 이메일입니다. ▼

용량이 무제한이라는 점 외에 Minbox 서비스의 최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은 파일 공유가 평소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로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업무용 이메일 주소와 연계해 파일을 보낼 수 있으며, 메시지가 스팸 메일로 분류될 가능성을 크게 낮춰줍니다. 또 이메일에 직접 파일을 첨부할 때와는 달리 안내 이메일에 첨부된 링크를 클릭해 파일 공유를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습니다.

부분 유료화 모델

차후 서비스가 충분히 안정적으로 돌아가면 파일 암호화 기능과 공유 만료 일자 지정 기능, 30일 제한 없이 무한정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지원하는 "Pro" 서비스도 런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개인 사용자는 무료 서비스도 딱히 불편한 점은 없지만, 민감한 파일을 자주 다루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시행 일자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환경설정

별도의 인코딩 프로그램이나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더라도 HD 화질의 동영상이나 고해상도의 이미지, 또는 RAW 이미지를 공유할 때 강제로 용량을 낮춰 파일을 좀 더 신속하게 공유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OS X 사용 중 언제 어디서나 메시지 입력 창을 빠르게 띄울 수 있는 시스템 광역 단축키도 Minbox 환경설정에서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연락처 앱에서 데이터를 가지고 와 이메일 주소를 자동 완성해주는 기능과 Minbox 웹 서버에 올린 사진을 갤러리 형식으로 볼 수 있는 링크를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포스팅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해 아직 서비스의 신뢰성이 의문으로 남아있다는 점, 또 해외 서버를 둔 서비스 중에는 속도가 발군일지는 몰라도 국내 기준으로는 개발사가 내세우는 빠른 전송 속도를 확실히 체감할 수 없다는 점.. 이 두 가지를 제외하면 딱히 단점을 꼬집을 수 없을 정도로 서비스 이용이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특히 용량 제한이 없다는 것과 너무나 간편하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점은 여러 솔루션 중에서도 가히 독보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며칠 기다리셔야 하는데, 이런 기다림을 충분히 보상해 줄 수 있는 메리트가 있는 앱이니 한시 바삐 '줄'을 서보시기 바랍니다 :-)



링크
Minbox 공식 웹 사이트
맥 앱스토어 - Min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