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X 마운틴 라이언, 별도 저장(Save As...) 기능을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해

2012. 8. 6. 00:15    작성자: ONE™

최근에 '스노우 레퍼드 때로 돌아간 마운틴 라이언의 3가지 기능' 글을 통해 '별도 저장(Save As...)' 기능이 OS X 마운틴 라이언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소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기존의 '별도 저장' 기능과 방식이 완전히 동일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 원본이 유실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존 '별도 저장' 방식에 적응되어 있는 유저님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컴퓨터 사용자가 문서를 '별도 저장' 하는 이유는 원본과 수정본을 분리하기 위함입니다. 즉, 문서 원본에 새 내용을 추가하고 별도 저장을 하면, '원본'의 상태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원본에_내용을_추가한_문서'가 새로 생성됩니다.

하지만 마운틴 라이언의 '별도 저장' 기능은 방금 설명드린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과 함께 스크린샷을 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OS X 마운틴 라이언을 사용중이신 분들은 아래 설명대로 직접 테스트 해보시면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가 잘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1.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있는 텍스트 편집기(TextEdit.app)를 실행해 줍니다. 

2. Command + N 단축키를 눌러 새 문서 작성을 시작합니다.

3. 내용에 상관없이 아무 텍스트나 입력합니다.

4. 이렇게 작성한 내용을 '원본'이라는 이름으로  '저장'합니다. ↓

5. 텍스트 편집기 창 상단에 '원본'이라는 이름이 나타나며 문서가 저장되었음을 알려줍니다. 이제 이렇게 저장된 문서를 수정할 차례입니다. 아무 내용이나 추가로 입력해 줍니다. ↓

6.  이제 이번 문제의 핵심인 '별도 저장' 기능을 사용할 차례입니다. 별도 저장 단축키인 Option + Shift + Command + S 를 누른 후  '원본수정본'이라는 이름으로 문서를 '별도 저장'합니다. ↓

7. 이제 텍스트 편집기 상단엔 '원본수정본'이라는 이름이 뜨며, 현재 작업중인 문서가 '원본'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8. 파인더(Finder)로 문서가 저장된 폴더를 열어보면 '원본'과 '원본수정본' 두 개의 파일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9. Command + Q 단축키를 눌러 텍스트 편집기를 종료해 줍니다.

10. 파인더에서 '원본'과 '원본수정본'을 동시에 열어 보세요. 


(응?)

원본과 수정본의 내용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수정본에만 적용되어 있어야 할 문구가 '원본'에도 고스란히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는 OS X 라이언부터 도입된 자동 저장(Auto Save)기능에 기인한 것인데, '별도 저장'을 하기 전의 작업 내용이 텍스트 편집기를 종료하기 전 원본에 '자동 저장' 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즉, '별도 저장' 기능을 사용할 때 '자동 저장' 기능이 비활성화되고 원본은 수정분이 반영되기 이전 상태로 내용을 복구시키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이전 '별도 저장' 방식과는 전혀 다른 기능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문제의 발단인 '자동 저장(Auto Save)' 기능을 역으로 이용해 원본을 비교적 쉽게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


(일단 복구는 됩니다...)

하지만 문서 복구 기능도 문서가 작성된 맥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 뿐, 일단 문서가 작성된 맥을 벗어나 다른 컴퓨터로 복사가 되면 복구할 길이 없어집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 '원본'인줄 알고 보낸 중요한 문서가 알고보니 내용이 삭제되거나 변경된 '수정본'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텍스트 편집기뿐만 아니라 OS X 기본 파일 저장 메커니즘(프레임워크)을 이용하는 모든 어플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자동 저장'의 개입 때문에 라이언 이전의 OS X 시리즈와 윈도우의 '별도 저장' 방식과 상당히 상이하게 작동되기 때문에, 이미 이런 방식에 적응되어 있는 유저분들은 OS X 마운틴 라이언에서 '별도 저장' 기능을 사용하실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애플



관련 링크
OS X Mountain Lion: Data Loss via 'Save As'
스노우 레퍼드 때로 돌아간 마운틴 라이언의 3가지 기능

    
  1. 이상하군요. 제가 사용하는 경우에는 전혀 이런 문제가 없습니다.
    혹시나 한글명으로 작성된 문서만 그러한지, 영문명 파일 어떤지, 확인한 결과, 두 경우 모두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OS X Mountain Lion에서 TextEdit으로 확인한 결과입니다.
    PS) 저는 Save As... 단축키와 Duplicate 단축키를 서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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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s

    위에 적힌대로 따라 하니까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네요. 원본이랑 수정된 파일이랑 내용이 같아졌습니다.

  3. Blog Icon
    얼룩말

    저도 같은 결과가 나타나더군요.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원본을 저장후 수정본을 만들기전에 원본에 뭔가를 추가한다면 이것 또한 원본이 되기에(자동저장)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요? 원본을 만든후 수정없이 수정본을 만들고 수정본에만 추가한다면 이런 문제는 방지되지 않을까요. 결국 문제는 "자동저장 기능"이 작동하는 상황에서는 원본에 뭔가 수정한 후 이를 수정본으로 저장하더라도 원본과 수정본은 같은 결과가 되는 것이지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원본을 수정본으로 만든 후에 수정본에다 수정사항을 넣어야 하는 것이므로 이경우 복제본을 만든 후 복제본에 수정사항을 넣어 수정본을 만드는 경우와 동일한 것이기에 사실 별도저장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긴 합니다.

  4. 자동저장이라는 기능을 잘못이해하신것 같은데요
    바꾸는 순간 자동저장이 되니, 당연히 새파일로 저장 후에 변경해야죠. 변경하는 순간 바뀌는게 당연하구요

  5. 말씀하신대로 '자동 저장' 기능 때문에 마운틴 라이언의 '별도 저장(Save as...)' 기능이 이렇게 작동하는 것을 설명할 수 있지만 OS X 스노우 레퍼드나 윈도우에서 마운틴 라이언으로 넘어오신 분들이 이전 처럼 '별도 저장' 기능을 무심코 사용했다가는 원본이 유실될 수 있는 문제도 있기에 이런 글을 올린 것입니다.

    또 이 글과 http://goo.gl/ZW0Pl 글에 달린 댓글에서 보실 수 있듯이 '별도 저장'이 유저에 따라 항상 일관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도 있어 혼란이 가중되는 것 같습니다.

  6. 쓰신 글을 다시 읽고, 여기 적힌 댓글을 읽은 후에야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이해했네요.
    우려하시는 상황은 무심코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요소임은 분명하네요. 그렇게 쓰지 않아서 인식하지 못 했는데,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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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준호

    정말 유의해야겠네요.. SAVE AS 기능이 자동저장때문에 기능이 유실되는 느낌...
    제가보기에는 자동저장은 기능과 다른이름으로 저장기능 모두 필요한데.
    애플은 하나의 가상저장을 만들어야 할것 같네요.
    그냥 닫쳐지거나 다운되면 가상에 저장했던 것을 원본에 덮어써야하고...
    다른이름으로 저장을 하게되면 가상으로 저장했던 것을 삭제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문제가없을것 같네요.

    이게 말로 표현되니 복잡한데. 사실은 간단하고 꼭 필요한 저장 시스템이 아닐까? 하는 짧은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