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down (9.99불 → 무료)
요즘 iOS용 앱 뿐만 아니라 맥용 앱도 도구막대를 아예 걷어내고 작업 영역만 덜렁 표시하거나, 텍스트뷰와 사이드바의 경계선을 없애는 등 '플랫한' 디자인을 도입한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무료로 풀린 'Markdown' 앱도 이런 플랫 디자인을 채택한 마크다운 기반의 텍스트 편집기입니다.
* 마크다운의 탄생 배경과 사용 방법 등이 궁금하신 분들은 마크다운 개요 페이지를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놀부님이 전문을 한국어로 번역해 놓으셨습니다.
단순한 외형에 비해 기능은 비교적 충실한 편입니다.
타자기처럼 현재 입력 중인 문장을 화면 가운데 강조해서 표시하는 "Focus Write" 모드와 마크다운 문법으로 입력한 문장의 변경사항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Live Preview' 기능을 지원하는 등 마크다운 텍스트 편집기에 요구하는 기능은 대체로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아울러 OS X 표준 프레임워크에 대응하기 때문에 파일을 iCloud에 저장하거나 태그를 달 수 있는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미리보기를 지원하는 다른 마크다운 편집기가 으레 텍스트 입력 영역과 미리보기 영역을 좌우 나란히 표시하는 반면, Markdown 앱은 위•아래로 표시하는 데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이 점만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유명 마크다운 편집기인 iA Writer, Writer Pro 시리즈와 디자인이나 기능이 매우 흡사한 편입니다. 요즘 나오는 마크다운 앱의 전반적인 생김새가 비슷하고 기능도 거의 평준화됐기 때문에 모방작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이하게도 Moom 혹은 Divvy 같은 윈도우 매니지먼트 프로그램에 의존하지 않고도 앱 자체적으로 창의 크기와 위치를 키보드 단축키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코멘트 & 다운로드
지난 12월에 1.0 버전으로 출시한 마크다운 편집기 치고는 완성도나 기능이 제법 우수한 편입니다. 다만, 기본 서체나 문단의 폭을 변경할 수 없고, 검은색 계통의 테마를 지원하지 않는 등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도 많아 보입니다. 마크다운 기반의 유•무료 텍스트 편집기가 워낙 많다보니 원래 가격인 9.99불을 주고 구매하기에는 메리트가 없지만, 간결하면서도 미리보기 기능을 지원하는 편집기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유료로 전환하기 전에 내려받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링크
• Markdown 앱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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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그루버 마크다운 페이지 번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