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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 "맥 사용자가 윈도우 사용자보다 최신 버전 채택률 네 배나 더 높아"

'9to5mac'의 지난 21일자 기사가 눈길을 끕니다. 맥 사용자가 윈도 사용자에 비해 최신 운영체제 채택률이 네 배나 더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2001년 이후 PC를 구매했으며 여전히 활발하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 중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신 운영체제로의 이전을 이끌어낸 비율은 불과 11.6% 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2001년 이후 맥을 구매했으며 여전히 활발히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 중 애플이 최신 맥 운영체제로의 이전을 이끌어낸 비율은 41.6%에 이른다."

[ComputerWorld]

이런 경향이 나타나게 된 가장 이유는 맥 사용자라면 누구나 납득할 만한 것입니다. 

최신 맥 운영체제 '매버릭스'가 맥 사용자들에게 전액 무상으로 제공됐으며, 그 이전에 나온 운영체제도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에 잇따라 출시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용자들이 훨씬 단순하고 쉬운 경로로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던 것, 운영체제의 핵심(Core)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매 버전마다 일관적으로 유지된 것이 이런 현상을 이끈 주된 요인이라고 9to5mac은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면 매버릭스의 하위 호환성이 마운틴 라이언과 같아 "업그레이드 낙오자"가 적어다는 점도 들 수 있습니다. 이번 통계와 관련해 관심이 있으신 분은 원문도 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아무튼, 애플의 이런 결정 때문에 모바일에 이어 데스크톱 운영체제도 공짜로 쓴다는 개념이 점차 자리잡고 있습니다.

때마침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8.1의 라이선스 가격을 70%가량 인하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는데, 운영체제 판매로 돈을 버는, 또 그것이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유일한 회사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을 보면 더는 이런 상황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보입니다. 

다만, 가격을 인하하는 김에 소비자들이 운영체제에서 원하는 모습이 기존과는 '다른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것'이라는 것도 같이 고려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애플도 1년이라는 짧은 호흡으로 운영체제를 내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더 정제된, 더 안정적인 운영체제를 만드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참조
ComputerWorld - Mac users four times more engaged than Windows users /via 9to5mac
Yoonjiman.net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1 가격 7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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