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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맥용 백업 솔루션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 출시

윈도우 플랫폼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시스템 백업 솔루션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Acronis True Image)'가 맥 버전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PC 사용자라면 노턴 사의 '고스트'와 함께 익히 이름을 들어봤을 유명한 백업 프로그램이죠.

OS X에 내장된 타임머신을 위시해 SuperDuper, Carbon Copy Cloner 같은 여러 걸출한 복구 솔루션이 있는 맥 생태계에서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맥용 트루이미지는 이런 백업 솔루션에 비해 한층 빠른 속도와 쉬운 사용 방법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쉬운 사용 방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탓인지 인터페이스는 매우 단조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앱을 시작하면 백업 대상과 백업 데이터를 저장할 장비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는데, 외장하드, NAS 등을 저장매체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로컬 디스크가 고장났을 경우에도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비용을 내고 250GB~1TB 상당의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백업 매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백업을 시작하면 'tib'이라는 전용 포맷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며, 가장 최초에 생성하는 백업본은 시스템의 모든 데이터를 담고 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변경된 데이타 부분만 백업을 수행하는 증분백업이 이뤄지며, 증분백업본의 숫자가 10개를 초과하면 가장 처음에 생성한 증분백업본을 삭제해 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방지한다고 합니다. 차후에 시스템을 복구해야 할 때는 증분백업본 중의 하나를 선택해 시스템 상태를 특정 시기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그밖에 복구 미디어를 생성하는 기능과 백업 주기를 선택할 수 있는 스케줄러 기능, 보안을 위해 백업복을 암호화하는 기능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복구 솔루션이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이지만 사용에 몇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부트캠프 파티션에 윈도우를 설치한 맥에서는 백업과 복구가 불가능하며, FileVault 2와 퓨전드라이브를 구성한 맥에서도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또 윈도우 플랫폼과는 달리 맥 플랫폼에서는 안정성과 신뢰성을 충분히 검증받지 못했다는 점도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백업 솔루션은 편의성과 성능도 중요하지만, 안정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우선시되기 때문입니다.

맥용 트루이미지에 관심 있는 분은 아크로니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라이얼 버전을 내려받아 사용해볼 수 있으며, 가격은 맥 한 대에 설치할 수 있는 라이선스가 49.99불, 3대에 설치할 수 있는 라이선스가 79.99불입니다.



참조
Acronis True Image for Mac
Apple - OS X: FileVault 2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