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맥 사용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시스템 유지 보수 및 트윅 유틸리티 "OnyX"가 요세미티를 정식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맥 운영체제가 나오면 으레 그에 맞는 OnyX가 새로 출시되곤 했는데, 이번에 OS X 요세미티에 최적화된 OnyX 2.9 버전이 새로 나온 것입니다. 덕분에 이전 버전(v2.8.x)을 실행할 때 등장하는 경고문은 이제 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새 버전의 OnyX는 맥 운영체체 안에서 구현 방식이 달라지거나 누락된 부분이 있어 기존에 사용할 수 있던 모든 기능을 완벽히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트윅 관련 기능이 대폭 줄어들었는데, 그럼에도 기본적인 유지 보수와 시스템 청소 기능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많은 맥 사용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에 딱히 부족함이 없습니다. 나머지 기능은 후속 업데이트를 통해 야금야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OnyX의 여러 기능 중 시스템 파일이나 하드디스크가 손상되었는지 점검하고 로그 파일을 비롯해 불필요한 파일을 삭제해주며, 시스템 성능이 저하되었을 때 캐시를 재생성하는 기능은 고급 사용자들에게 꾸준히 어필하고 있는 기능입니다. 그와 함께 터미널 명령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스크린 캡처 저장 형식을 PNG가 아닌 JPEG로 바꾼다든가 파인더에서 보이지 않는 파일을 표시하는 기능 등 맥 운영체제에 숨겨진 다양한 기능을 간단히 켜고 끌 수 있어 터미널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상당히 유용한 도구입니다.
다만, 시스템 기저를 건드리는 기능을 무분별하게 사용했다가는 자칫 데이터를 손실하거나 운영체제를 새로 깔아야 하는 양면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앱에 익숙하지 않은 분은 사용에 앞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고,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적고 자체 복구 기능을 제공하는 'Parameters' 탭으로 OnyX 사용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좋습니다.
최신 버전의 변경 사항은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번처럼 버전이 확 올라가는 메이저 업데이트는 자체 업데이트 기능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새 버전을 내려받아 다시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설치해야 합니다. 기존 OnyX 사용자에게는 필수 업데이트나 다름이 없으니 잊지 말고 업데이트 잘 해두시기 바랍니다.
참조
• OnyX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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