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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Mac

네이버, 맥용 N드라이브 2.0 배포 시작... '드롭박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바뀌었어요'

네이버가 '맥용 N드라이브' 클라이언트를 베타 테스트 형식으로 다시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1년에 맥용 N드라이브가 처음 공개된 이후 맥 플랫폼을 꾸준히 지원해었는데, 작년에 갑자기 클라이언트 배포가 중단되고 공식 카페가 사라지면서 네이버가 맥 플랫폼 지원을 중단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3월 6일자로 맥용 클라이언트가 다시 배포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베타 꼬리표를 달고 있다는 것은 이전과 같지만, 맥용 클라이언트 버전이 v2.0으로 올라갔고, 그와 함께 N드라이브의 작동방식도 사뭇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N드라이브를 마치 USB 메모리처럼 다룰 수 있었죠. 로컬 디스크에 동기화 폴더를 만들 필요 없이, N드라이브를 마운트한 뒤 필요한 파일을 내려받거나 업로드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나온 맥용 N드라이브는 로컬 디스크에 동기화 폴더를 생성하며, 실시간으로 변경사항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입니다. 즉 필요할 때 연결해서 쓰는 '웹하드' 개념이 아니라 기기와 기기의 파일을 언제나 똑같이 맞추는 '동기화' 개념으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N드라이브에 대한 소개문도 이런 개념에 맞게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주요기능

∙ 편리한 기능 웹 페이지에 연결할 필요 없이 동기화를 통해 N드라이브에 있는 파일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폴더 동기화 기능 폴더 동기화를 통해 Mac 폴더와 N드라이브 폴더를 최신 파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파일 관리 기능 Finder 윈도우 내에서 드래그 앤드 드롭으로 파일을 손쉽게 올리고, 내려받을 수 있어 내 PC와 N드라이브 간 파일 이동 및 관리가 편리합니다.

설치 방법

1. 링크에서 'N드라이브 탐색기 for Mac'을 내려받습니다.

Download N드라이브

2. 안내에 따라 설치를 완료합니다. ▼

3. 네이버 계정의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로그인합니다. '로그인 시 다른 컴퓨터에서는 로그아웃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 눈에 띕니다. ▼

3. 동기화 설정 페이지로 넘어가는데, 드롭박스나 구글드라이브처럼 메인 폴더 안에 있는 모든 하위 폴더를 공유하거나 특정 하위 폴더만 선택적으로 동기화할 수 있는 옵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4. 설정이 완료되면 메뉴 막대에 N드라이브 전용 아이콘이 추가됩니다. 아이콘을 통해 동기화 작업 여부와 용량 상태 등을 훑어볼 수 있습니다. 역시 드롭박스와 구글드라이브와 매우 흡사한 인터페이스입니다. ▼

5. 사용자 홈 폴더에 NDrive 폴더가 생성됩니다. 클라이언트가 실행 중일 때 이곳에 파일을 집어넣으면 자동으로 동기화 작업을 시작합니다. 역시 국내에 서버가 있어서 그런지 속도 하나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

6. 동기화가 완료되면 N드라이브 웹사이트에도 변경 사항이 적용되며, iOS용 N드라이브로도 파일을 열람할 수 있게 됩니다. ▼

배포가 중단된 기간 네이버가 맥용 N드라이브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많은 역량을 집중한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툭하면 CPU 점유율이 치솟는다든가, 한글 이름이 깨지는 등의 문제를 전혀 찾아볼 수 없고, 파일 업로드와 다운로드도 매우 매끄럽게 진행됩니다. 무료 스토리지도 30GB로 넉넉하고, 동기화 속도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단, 로컬 디스크의 용량을 아낄 수 있었던 예전 방식도 그 나름의 장점이 있었는데,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가 획일화되는 것 같아 아쉬운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 오히려 그게 N드라이브의 매력이라 드롭박스와 병행해서 쓰는 분도 많았는데 말이죠. 또 여전히 공유 기능이 부실하고,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새 버전의 남겨진 숙제입니다.

이미 드롭박스나 구글드라이브로 정착한 분들 보다는 예전에 N드라이브를 잘 쓰다가 지원이 끊겨 쓰지 못했던 분들에게 특히 좋은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참조
네이버 - N드라이브 탐색기 for M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