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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즈 Ping, 스티브 잡스의 바람을 뒤로하고 2년만에 쓸쓸히 역사 속으로 퇴장

아이튠즈 자체 음악 소셜 네트워크 'Ping'이 역사 속으로 쓸쓸히 퇴장합니다.

2010 애플 미디어 이벤트에서 아이튠즈 10이 공식 발표되며 그 주요 기능으로 Ping을 스티브 잡스가 직접 소개했지만, 스티브 잡스의 바람과는 달리 사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했고 결국 2년 만에 단명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iTunes 내에 Ping 메뉴가 남아 있는 경우 Ping 버튼을 클릭하면 에러 메세지가 뜨며 해당 메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물론 프로그램 외부에서만 모습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애플의 Ping 서버도 얼마전부터 Ping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애플 CEO 팀 쿡(Tim Cook)은 지난 D10 컨퍼런스에서 '애플의 기대와 달리 Ping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냉담했다.'며 Ping에 대한 사측의 회의적인 시선을 내비친 적이 있습니다. 또 팀 쿡은 애플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직접 운영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애플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친화적인 기업이 될 필요성이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그 이 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애플의 운영체제에 기본적으로 포함하는 등 애플 자체 소셜 네트워크인 Ping보다 외부 소셜 네트워크를 끌어안는 행보를 걸어오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바람과 달리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Ping... 언젠가 '스티브 잡스의 실패작'이라는 기사가 나오면 Ping도 여기에 한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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