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조명 받는 과거 맥북프로 '터치바' 컨셉 영상

2016. 6. 13. 17:36    작성자: ONE™

차세대 맥북프로에 OLED 터치바가 탑재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 제작된 맥북프로 컨셉 영상이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 컨셉 영상은 'Łukasz Majer'라는 디자이너가 지난 2014년에 제작한 것으로, 키보드 상단에 터치 입력장치를 겸하는 보조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습니다. 장치 이름은 아이폰의 i와 키보드의 keys를 따와 '아이키(iKeys)' 

기본적으로 물리적인 키보드와 다르게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기능을 바꿔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오피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이 장치를 통해 리본 메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포토샵에선 사용자가 선택한 도구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보여주는 등 맥락에 따른 적절한 기능을 제시합니다. 맥북에 헤드폰을 연결하면 음악 재생 관련 기능이 표시되고, 스피커 음량이나 모니터 밝기 같은 시스템 설정도 손가락 터치와 스와이프 제스처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상단에 여유 공간이 많은 맥북프로의 경우 펑션키와 이 장치가 모두 달려 있다는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인 기능이나 인터페이스는 루머의 OLED 터치바와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이 영상이 수면 위로 다시 부상하게 된 배경도 흥미로운데요. 동영상 제작자가 2년 전 애플에 컨셉 동영상을 제출했는데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영상을 비공개 링크로 보냈는데 3번 가량 재생한 흔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언반구의 응답도 없었다고... 그러다 OLED 터치바가 탑재된 맥북프로 루머가 들려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2년 전에 제작한 영상임에도 공개일은 2016년 6월 10일로 되어 있습니다.

이번 소식을 전한 미국의 '더 버지'는 컨셉 영상이 제작될 당시 이미 비슷한 아이디어가 여기저기서 제시되고 있었고, 같은 해 출시된 레노보 씽크패드 X1에 터치바와 비슷한 개념의 '어댑티브 키보드(Adaptive Keyboard)'가 탑재된 사례가 있어서 애플이 동영상 제작자의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맥북프로에 OLED 터치바가 탑재된다는 루머의 진위 여부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섯부른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흥밋거리로 관전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참조
YouTube /via The Verge - Watch this 2014 concept video for 2016's hottest MacBook ru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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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 Icon
    레이 팍

    대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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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크

    보나마나 애플 기획부서 어느 과장님 아이디어로 상부에 제출되었겠죠..
    그분의 실적으로.
    이래서 아이디어는 함부로 보여줄게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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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칼부림

    마지막 문단을 읽어보심이...

  4. 당연히 읽어봤습니다. 유사한 아이디어일뿐 같은 아이디어가 아니에요.

    단순히 핫키 개념이 아니라 앱메뉴 자체를 동적으로 띄워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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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ad7000ft

    천재다!!!

  6. ...OLED를 이용하여 용도를 변환 가능한 핫키를 사용하는 개념은 이미 존재했습니다
    레이저같은 고급 노트북에서 이미 하고 있었고 이건 한술 더 떠서 동영상도 재생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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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풍우 치는 밤에

    개인적으로는 기본 디자인을 유지하고 무게를 줄이거나 성능을 높이는데 힘쓰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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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승

    그냥 저런 형식보다는 화면전체를 터치할 수 있게끔 하면 더 좋게 해결되는 것 아닌가요?
    서피스북처럼 말이죠.
    이제 마이크로 소프트에서도 가져올 것은 가져와야죠.
    키보드와 마우스(또는 트랙패드)를 오가기도 바쁜데 키보드 상단쪽으로 손가락을 뻗으려면 저같은 손가락 짧은 유저들은 불편해지기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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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8bit

    제 생각과 반대시네요.
    잘 아시겠지만 애플은 '맥'에 터치스크린을 도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 화면을 터치하는것이 사용자 경험상 불편하기 때문이죠.
    서피스나 아이패드처럼 타블렛인경우 와는 다르죠.
    확실히 타블렛에 키보드 달아서 써보면 화면 터치하는게 얼마나 번거로운지 느낄 수 있죠. 팔을 들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서피스만 해도 키보드를 사용할때늠 마우스를 선호하게 되구요. 결국 터치는 무용지물이 되죠.
    근데 저렇게 키보드 상단 정도라면 터치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면서 팔을 들어올리지 않고 쓸수 있으니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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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승

    화면터치가 된다면 오히려 키보드로는 손이 덜가게 되겠죠.
    가운데 손가락이 아무리 긴 사람이라도 키보드 상단을 클릭하려면 손은 들리게 마련일 것 같은데요.
    서피스북 쓰고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마우스보다는 직관적인 화면터치가 더 편하더군요.
    만약에 저런 방식이 정말 좋았다면 그 동안 나왔던 저와 유사한 기기들이 히트를 치고 살아남았겠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하다는 것이 결과를 입증해주는 것이 아닐런지... 아무쪼록 애플은 알아서 잘하겠지만, 저런 컨셉은 별로군요.
    어차피 프로그램 실행이나 간단한 명령(또는 복잡한 명령들도)은 모두 시리로 해결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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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k

    디자이너들은 기본적으로 같은 시대 같은 상황에 처했을때 비슷한 아이디어나 솔루션을 발상해냅니다. 프로젝트 시작하면 아이디어 스케치 단계에서 서로 소통없었어도 우루루 비슷한 아이디어들을 가져오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가끔 그 디자이너들끼리 봤을때도 기발하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나올때가 있죠. 터치바는 전자에 해당하는 아이디어입니다.

  12. 레이저가 넘버패드에 저런거 이미 구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