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 모드가 적용된 사파리
애플이 개발자와 테스터들에게 배포한 macOS 시에라 베타버전에서 '다크 모드(Dark Mode)' 개량판 성격의 기능이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애플 관련 매체인 '컬트오브맥'에 따르면, 개발자 '기예르미 램보(Guilherme Rambo)'는 macOS 시에라 베타 버전에서 개선된 다크 모드가 적용된 스크린샷 여러 장을 트위터에 공개했습니다. 기예르미는 국내에서도 비공식 WWDC 앱을 제작한 개발자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다크 모드는 사용자가 화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래픽 인터페이스 일부를 어두운 색상으로 변경하는 기능입니다. 애플이 2년 전에 출시한 OS X 10.10 요세미티를 통해 첫선을 보였는데, 지금까지는 다크 모드를 활성화하더라도 메뉴 막대와 Dock 정도만 색상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예르미가 공개한 스크린샷에서는 macOS 기본 브라우저인 '사파리'를 비롯해 시스템 환경설정까지 어두운 색상으로 바뀌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다크 모드가 적용된 macOS의 시스템 환경설정
매체에 따르면 macOS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코코(Cocoa) 기반으로 제작한 서드파티 앱도 네이티브 컨트롤(Native Control)을 통해 다크 모드를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그 동안 반쪽짜리 기능에 머물러 있던 다크 모드가 운영체제 전반과 서드파티 앱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셈입니다.
다만, 개선된 형태의 다크 모드 기능이 맥 운영체제에 언제 정식으로 도입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6월에 개최된 WWDC2016에서 iOS 10, macOS 시에라의 새로운 기능으로 발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불발된 바가 있고, 이번에 발견된 기능 역시 아직 미완성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iOS 10 시계 앱에서 다크 모드를 암시하는 소스코드가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에는 macOS 시에라 베타 버전에서 개선된 형태의 다크 모드가 발견되면서 머지 않아 애플이 모든 운영체제에서 보다 포괄적인 다크 모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acOS∙iOS의 일부 새로운 기능은 정식 출시일 이후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제공한 전례가 있습니다.
참조
• Twitter - Guilherme Rambo /via Cult of M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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