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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iOS

아이폰 7의 이어폰 단자 제거, 카메라를 위해서 필요했다

아마 어제 발표된 아이폰 7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바로 이어폰 단자의 삭제일 것입니다. 워낙 루머가 많아서 어느 정도 예상은 한 부분이지만, 그래도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요. 아이폰 7 개발에 직접 참여한 임원이 단자 삭제의 이유를 직접 밝혔습니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댄 리치오(Dan Riccio)의 말에 따르면, 아이폰 7의 이어폰 단자 제거는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을 위해 필요했다고 합니다.

두 기기의 위쪽에는 ‘드라이버 레지(Driver ledge)’라 불리는 작은 회로가 있는데, 이 회로는 아이폰의 디스플레이와 백라이트 구동을 담당한다. 애플은 예전부터 배터리 용량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드라이버 레지를 맨 위쪽에 위치시켰었다. 하지만 리치오에 따르면, 아이폰 7의 새 카메라 시스템의 크기가 커지는 바람에 드라이버 레지와 신호 간섭이 생기기 시작해서 레지를 약간 아래로 옮겼다고 한다. 그러자 다른 부품들과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어폰 단자와.

그래서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고 나니 부가적인 효과를 몇 가지 챙겼다고 하는데요, 하나는 더욱 세분화된 탭틱 엔진을 장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배터리 크기를 키울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이폰 7의 배터리는 6s보다 14% 더 커졌고, 아이폰 7 플러스는 6s 플러스보다 5% 더 커져서 배터리 시간 연장에 일조했습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아이폰 7은 6s보다 2시간, 7 플러스는 6s 플러스보다 1시간 더 긴 배터리 시간을 자랑한다고 밝혔습니다) 거기에 덤으로 침수가 될 수 있는 구멍을 하나 없앴으니 방수 설계를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이어폰 단자의 제거는 결국 제한된 공간이라는 문제에서 나온 애플다운 해답이었던 셈입니다. 엄청난 논란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정말 애플다운 선택이긴 합니다.

필자: KudoKun

이상하게 글 쓰는 걸 좋아하는 컴퓨터 공학과 학생입니다.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조
Inside iPhone 7: Why Apple Killed The Headphone Jack - Buzzfeed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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