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ixit, 터치바 없는 13인치 신형 맥북프로 분해기 공개... 배터리, 저장장치, 힌지, 키보드, 스피커 등 주요 특징 5가지

2016. 11. 2. 15:54    작성자: ONE™

신형 맥북프로의 속살은 어떻게 생겼을까. 

IT기기 분해 전문 사이트인 '아이픽스잇(iFixit)'이 따끈따끈한 신형 맥북프로를 분해했다고 합니다. 

수술대에 오른 맥북프로는 2.0GHz 듀얼 코어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와 8GB 램, 터치바가 아닌 물리적인 기능 키가 장착된 13인치 엔트리 모델입니다. 이번 애플 이벤트에서 조명을 받은 터치바가 장착된 맥북프로는 2~3주 뒤에나 본격적으로 풀릴 예정입니다.

아이픽스잇이 신형 맥북프로를 분해해본 결과 애플이 언급하지 않았던 몇 가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여기서 주요한 5가지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용량은 작지만 오래 가는 배터리


* 2016 Touch Bar 미장착 MacBook Pro 13" 배터리. 사진: iFixit

우선 신형 맥북프로는 54.5Wh(4,718mAh)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74.9Wh(6559mAh) 배터리를 달고 나온 2015년 13인치 모델보다 27% 이상 적은 용량입니다. 아이픽스잇 측은 전력을 적게 사용하는 프로세서를 탑재함으로써 최대 10시간의 배터리 동작시간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지난해 모델의 경우 TDP 28W급 브로드웰 프로세서를 사용했지만, 새 모델은 TDP 15W급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를 탑재했습니다. 단 배터리가 본체에 접착제로 붙어 있어서 적당한 도구가 없는 경우 교체하기가 매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분해 가능한 저장장치


* 로직보드에서 SSD를 분리하는 모습. 사진: iFixit

앞서 OWC를 통해 공개된 것처럼 아이픽스잇의 분해 사진에서도 SSD가 분리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맥북프로를 구매한 다음에도 SSD 부품을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애플 독자 규격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서드파티 제품을 만나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세대 맥북프로의 경우 출시 후 1년 정도가 흘러서야 서드파티 제품이 출시된 바 있습니다. 신형 맥북프로에 탑재된 SSD는 PCIe/NVme 기반으로 낸드 플래시는 '샌디스크(SanDisk)' 제품을 사용했고, SSD 컨트롤러는 애플이 설계한 칩을 사용했습니다.

더욱 얇고 견고해진 힌지


* 얇고 견고한 힌지로 연결된LCD와 본체. 사진: iFixit

두께가 14.9mm에 불과한 13인치 맥북프로의 경우, 이전 세대보다 두께는 17% 더 얇아졌고 부피는 23%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이벤트에서 필 실러 애플 부사장이 상당한 시간을 들여 맥북프로가 두께, 무게, 부피 등 모든 면에서 향상되었음을 설명하기도 했죠. 아이픽스잇은 맥북프로의 두께와 부피를 줄이는 데 '힌지(Hinge)'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탈 인젝션 몰딩' 기술로 힌지를 더욱 날렵하고 정교하게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맥북프로 두께 감소에 도움이 됐다는 겁니다.

2세대 나비식 매커니즘 키보드


* 2세대 나비식 매커니즘 (왼쪽) vs. 1세대 나비식 매커니즘 (오른쪽). 사진: iFixit

신형 맥북프로의 또 다른 특징은 반응 속도가 더 빠르고 타이핑하기 더 편안한 2세대 나비식 메커니즘이 더해진 키보드가 탑재됐다는 점입니다. 이는 아이픽스잇 분해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1세대 나비식 매커니즘보다 키 이동 거리가 길어졌고, 키캡도 가운데가 오목한 형태를 띄고 있어 손가락 감각만으로 원하는 키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키캡 밑에 위치한 고무 돔도 이전보다 크기가 더 커졌다고 합니다.

울림통이 커진 스피커


* 이전보다 크기가 훨씬 커진 스피커 울림통. 사진: iFixit

사진을 보면 스피커 모듈이 맥북프로 내부에서 적지 않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스피커 울림통 크기가 훨씬 커져서 이전보다 2배 더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와 향상된 저음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피커 그릴도 본체 측면에서 정면으로 옮겨왔죠. 스피커와 본체를 이어주는 개스킷은 아이맥과 비슷한 구조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그 밖에, 로직보드는 이전과 비슷한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분해된 모델은 터치바가 장착된 13/15인치 상위 모델보다 발열이 적은지 팬을 하나만 달고 있습니다. 메모리(RAM)는 SK하이닉스가 제작한 LPDDR3 규격인데요. 예상대로 로직보드에 땜질이 되어 있어서 분해는 불가능합니다. 

끝으로 신형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의 수리용이성 점수는 10점 만점에 2점을 받았습니다. 배터리를 제거하지 않아도 트랙패드를 교체할 수 있는 점 정도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고, 그 외 나머지 부분은 (아이픽스잇 기준에서) 낙제를 면치 못했습니다. 분해 방지 별모양 나사를 시작으로 테이프와 접착제를 많이 사용했고, RAM이 온보드 방식이라는 점, SSD는 분리 가능하지만 애플 독자 규격 커넥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마이너스 요소로 꼽았습니다. 한 마디로 어딘가 고장나면 애플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아이픽스잇 사이트를 방문하면 이 외에 자세한 내용과 더욱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터치바가 장착된 13/15인치 맥북프로 분해기가 올라오면 그에 맞춰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참조
iFixit - MacBook Pro 13" Function Keys Late 2016 Tear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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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국

    발 빠른 소식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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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므르

    탑재된 SSD가 모양이 특이해서 뭐지 했더니 독자규격이군요. 구지 또 규격을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싶네요. 벤치보니 성능이야 우수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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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l

    ssd는 워낙 좋은걸 달아놔서 동급성능 ssd로 자가 교체가 가능 해도 비용이 상당할껍니다. 비싸도 그냥 옵션추가 해야겠네요 ㅠㅠ

  4. 무게가 좀 늘더라도 배터리 크기는 그대로가 낫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