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11의 제어 센터 와이파이 토글 외에도 사용자들 사이에서 많은 토론이 오갔던 부분은 바로 앱 스위처로 들어가는 3D 터치 제스처였습니다. 아이폰 6s의 출시 이후 있었던 이 제스처는 iOS 11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제외됐었는데요. 베타 당시 버그 리포트가 들어갔을 때에도 “버그가 아닌 의도적인 기능 제거입니다”라는 코멘트가 달렸다는 이야기가 들리면서 왜 제외가 됐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갔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이 애플의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데리기에게 직접 이메일로 문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런 답장이 날아왔습니다.
불행히도 이 제스처는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능을 제외해야 했습니다. 다음 iOS 11.x 업데이트 때 다시 탑재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아이폰 X의 발표 전 홈팟 펌웨어를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긴 개발자로 유명한 스티븐 트로트-스미스는 이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애플이 이 제스처를 제외한 것은 앱 스위처가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트윗했습니다. 아이폰 X의 새로운 제스처와 아이패드용 iOS 11의 새로운 앱 스위처를 위해 코드를 처음부터 다시 쓰느라 11.0에는 다시 추가할 시간이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감도가 애매해서 잘 안 쓰는 기능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 제스처를 자주 쓰던 사용자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필자: 쿠도군 (KudoKun)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지만 글쓰기가 더 편한 변종입니다. 더기어의 인턴 기자로 활동했었으며, KudoCast의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
참조
• Craig Federighi Says 3D Touch App Switcher Gesture Will Return in Future Update to iOS 11 - 맥루머즈
• 스티브 트로트-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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